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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목사

AND :예수 성경 OR :모세||요한 포함 :"나의 왕"

[일반] 아래 9월 6일 모임은 9월 5일 동은교회 예배임을 수정합니다우리교회요한복음

[일반] 아래 9월 6일 모임은 9월 5일 동은교회 예배임을 수정합니다

이름 : 김대식(IP:)

동은교회 설립예배 2004년 9월 5일

설 교 본 문 : 요한복음 5:24-25 (복음의 효과)

우리교회 이근호 목사

소감문 낭독 : 동은교회 정영재 장로

소감문

삼백 예순 다섯 날이 두 번이나 가고

<동은교회 설립에 즈음한 나의 驗證>

동은 교회 정영재 장로

아아 ! 우리가

사람은 미련하여 그때는 모르고 지나고 나서 깨닫는다. 평탄하던 내 삶에 뜻밖의 풍랑이 일더니 그것이 이리 돌고 저리 엮어져서 지금 교회를 설립하고 소감의 글을 쓰게 되다니... 만감이 교차하며 갈 길 먼 여정에 잠시 숨을 멈추고 지나온 날을 돌아보니, 나는 열심히 산다고 살았는데 그것이 내가 산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저항할 수 없는 능력에 의한 것이었음을 느낀다. 어쩌면 내 생애의 단 한번, 단 한가지에 대한 간증 험증의 기회가 지금인 듯 짐작한다. 삼백 예순 날이 두 번이나 가고.... 아아! 우리가 교회를 개척하고 설립예배를 드리게 되다니...

현실교회에 대한 염증

어느 목사님의 책에 쓰여진 글귀에 "한국교회의 성도들은 거의 짐승 같은 수준의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하는 말에 나는 공감했다. 하나님은 지존하신데 성도들은 하나님을 요술방망이나 여의주, 부채도사 쯤으로 여기면서 신화시대에나 있음직한 미신적인 신앙생활 하는 사람을 버젓이 믿음 좋다고 치켜 세우며, 하나님을 시궁창에 처박는 오늘날의 기독교 형태를 보고 나는 분개하였다. 한국교회를 망쳐놓는 목사들이 점점 싫어졌다. 항존직이라고 기득권 차지에 성공한 장로들의 귀족화도 싫었고, 예수님의 복음과 기독교 교리와 신조에 대해서는 알려고도 하지 않고 그저 궂은 일 싫은 일 봉사 일변도로만 나가는 장로도 싫었다. 제도에 익숙해져 있으면서 처음에는 몇 번 저항하다가도 더 이상 어쩌지 못하고 포기하고 적응해 가는 교인들도 싫었다. 이미 받은 하늘의 신령한 복은 다 어쩌고 말끝마다 복 주시옵소서 !를 연발하는 기복신앙이 횡행하는 오늘날의 기독교 문화 속에서 나는 호흡하기가 참으로 어려웠다.

이건 아닌데... 이건 아니지 않는가? 성도의 교제를 빙자한 동호회 활동과 구역 모임의 먹고 놀자판... 생로병사의 인생현장에 개입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나눔과 교통은 없고 유교문화식 문상문병으로 성도의 사랑을 표현하는 성도의 교제에 나는 식상하였다. 시간과 장소의 성역화, 연보와 관련된 그 많은 명목들, 기업식 교회운영과 성과위주의 목회관, '하나님께서 아직도 당신에게 말씀하고 계십니까?'라고 묻기보다는 '당신교회 교인은 몇 몇이야 ! 예산은 얼마야 !' 라고 묻는 목사님의 인사말들... 성경해석의 임의성과 왜곡적용, 아전인수식 성경인용과 문화 강좌 수준의 설교, 기독교 기본 원리도 모르면서 열심 하나만으로 꿰차는 직분들, 열거하기 어려운 수많은 기독교문화와 교인군상들에게서 양산되는 비진리와 종교사기......

성경의 참 가르침은 무엇인가?

" 성도가 추구할 것은 행복보다는 거룩이다 ! " " 기독교의 가장 중심되는 가르침은 내가 예수 믿어 구원 얻고 천국가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주가 되신다는 사상이다!" " 하나님을 안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과 부부같은 교제를 나누는 것이다 !" ' 예수를 믿고 천국간다는 것은 간단한 약도 하나만 가지고 복잡한 서울시내에서 집을 찾는 것과 같다. 신자에겐 보다 정밀한 지도가 필요하다!" 이런 유형의 말들이 내겐 잘 외워졌다. 그리고 이런 관점에서 오늘날의 현실교회를 보면 뭐가 잘못돼도 한 참 잘못 됐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진리는 무엇인가?

출석하는 교회에서 만족하지 못하는 교인들은 책으로 설교 테이프로 인터넷으로 전전하며 여기저기 기웃거린다. 간혹 가뭄에 단비 만난 듯한 어느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면 그때부터 평신도는 거기 빠져들어 간다. 그 목사님 역시 멀리서 보는 겉모습은 그럴 듯해 보여도 그 교회 다니는 집사 말 들어보면 치를 떠는 경우도 종종 있다. 도대체 진리는 무엇인가? 누구의 설교가 옳고 누구의 해석이 잘못 된 것인가? 마이크 잡는 사람, 교회의 기득권자의 해석이 옳다고 옹호되면 이는 곧 중세의 교권주의와 다를 게 무엇인가? 성경의 해석의 지평이 열려있지 못하고, 성도들의 질문에 진리는 알아서 믿는 게 아니고 믿어야 알게 된다니... 성경의 본의를 캐기 위한 치열한 탐구는 없고 설교 준비 성경연구보다 다른 행사와 자리 유지하는 일에 더 바쁜 나머지 참고한 주석 몇 종류를 적당히 짜깁기하여 설교를 때우질 않나, 심지어 유명목사의 설교집을 강단에서 아예 낭독을 하질 않나... 교회의 외형적 규모를 곧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로 연결 지우면서 자신은 성공한 목사, 하나님l 들어 쓰시는 목사라고 등식화 시켜 교회의 크기는 목사의 크기에 비례한다는 둥... 암암리에 자신의 목회능력을 자랑하고 교인을 우민화 하는 이런 목사 밑에 교인들은 기침만 해도 아멘하는 웃지 못할 희극들이 어디에 가면 없어질 것인가?

그래 그런게 인생이야

성도들은 삼삼오오 모여 직장 부하가 상사를 씹듯이 목사를 험담해 댄다. 우리 목사님은 뭐가 어떻고 뭐가 어떻고.... 어느 장로는 뭐가 어떻고 뭐가 어떻고....결론은 난다. " 어쩌겠나 ! 다른 교회 간들 거긴 안 그렇겠어 ! 다 그렇고 그런 거야! 성질 죽이고 조용히 지내면 되지 ! 어디 하나님 보고 믿지 사람보고 믿냐 ! 도토리 키재기야 ! 교회가 다 그렇고 그런 거지! "

목사는 못 됐어도

나는 마음 통하는 친구장로를 만났다. 속을 털어놓고 공감을 기대하며 장황설을 늘어놓았다. 우리는 금세 하나임을 확인 할 수 있었고 우리가 목사는 아니어도 바른 교회, 지금 이런 교회는 아닌 우리가 아직 잘 알지 못해 정확히 어떻게 해야 진리 위에 바로 서는 교회를 세울 수 있는지는 모르지만, 교회를 개척하자고, 우리의 젊은 피가 식어지지 전에 교회를 개척하자고 마음을 나누었다. 나는 결코 외롭지 않았다.

인도하실 줄 믿고

신학도 모르고 단지 열정만 가지고 기도하고 준비하였다. 하나님께서 이 일을 인도하실 줄로만 믿고... 확신이 선 이상 주저할 것은 없었다. 먼저 아내와 가족을 설득하였고 평소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교회 집사님들과 이 일을 놓고 의사를 타진하였다. 아브라함이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단지 하나님의 인도하심만을 믿고 고향 우르를 떠나는 심정이 이와 비슷하였을까? 종교개혁은 칼빈이나 루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몸담고 있는 삶의 현장과 교회현장에서, 내 머리 속에 들어차 있는 온갖 무지와 왜곡된 비진리에서 바로 나 자신이 해야하는 작업임을 깨달았다. 우리는 수는 적었지만 결코 나약하지 않았고 힘이 있었고 당당했다.

그래 저 말이 맞다!

www.rcbi.net ! 여호와 이레의 기적이 거기에 있음을 나중에야 알았다. 모차르트의 음악이 잔잔히 흐르는 그 사이트에 적혀 있는 글들은 나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가슴이 뛰었고 마치 신대륙을 발견한 콜롬부스의 가슴처럼 나는 정리되지 못한 목소리로 친구 장로님에게 그 사이트를 알렸다. 성도 몇 가정 모아서 목사 h한 분 모시고 교단 가입하면 교회개척이 될 줄로 알았던 우리에게 정 목사님이 가르치는 교회개척의 과정과 절차는 답답할 정도였다. 그러나 기독교 기본교육 과정을 통하여 우리 속에 참된 기독교 신앙에 대한 이해와 개척의 의지가 있는가를 재확인한 연후에 교회를 개척하더라도 하자는 목사님의 제안을 거절할 이유는 없었다.

목사님, 그게 아니지요 !

그리고 이어지는 칼빈의 5대 교리는 기존교회의 알미니즘식 인본주의에 익숙한 우리의 머리를 무척이나 혼란케 만들었다. 언성을 높이며 대들 듯 따지고 토론하기를 수 차례... 혹은 목양실에서 혹은 차안에서 혹은 심방에서.... 우리는 우리의 오류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고, 도도하리 만치 양보 없는 목사님의 태도가 인간적 고집이 아니라 성경이 말하는 바라는 것을 인정하게 되면서부터 우리는 정 목사님의 신앙과 인격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옆구리가 시리다 !

그 과정에서 끝내 받아들이지 못하고 떠나는 동료가 생겼다. 가슴이 아팠다. 교회 잘 다니고 있는 성도 옆구리 찔러 진리니 개척이니 하면서 데리고 와 놓고, 미처 개척의 깃발을 올리기도 전에 떠나게 되는 부부를 보면서 나는 죄송한 마음과 무력감, 안타까움, 내 자신의 회의, 남은 자들에게 미칠 영향 같은 것들로 괴로웠다. " 아, 동지 한 사람 얻기가 이렇게 어려운 것이구나 ! 마음을 같이 할 사람이 이렇게 어렵다니... 그들이 제기한 동은교회의 정체성과 색채에 대한 지적들은 쓰지만 양약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그들은 우리의 역사가 되었고 동은교회를 더욱 견고히 세우는 거름이 될 것이다 ! " 라고 생각하면서 이 모든 일이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라고 받아들이고 더 이상의 고민을 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개척하기에 교인이 너무 많은 게 아닐까?

떠나지는 않았어도 교인들 사이에 아직 마음이 하나되지 못한 상태로 내심 불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그들의 지적은 보다 근본적인 것이 아니었고, 다소 지엽적인 문제에 대한 지적이라고 생각되는 면들도 있었지만 무시해도 좋을 것은 아니었고, 우리교회가 앞으로 더 갖추어 가는데 필요한 일들이지만 아직은 시작단계에 불과하며 힘이 미치지 못해서 발생하는 생각들이라고 나는 이해했다. 목사님 청빙에 대한 찬반 투표를 할 대 전원찬성 보다는 한 표의 반대표가 있었던 것을 나는 긍정적으로 보았다. 이것을 주관하신 이가 하나님이실진대 우리의 욕심은 100점을 구했지만 하나님께서는 110점을 주신 것이라고 받아들였다. 교회는 하나님의 것이고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니 우리가 염려하고 고민하는 것은 믿음 없는 행위요 인간적 계산이 깔린 염려가 아니겠는가 하고 자성하기도 하였다.

순풍에 돛 달고서!

역시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다. 교회정관 심의와 목사님 청빙건으로 예민해져 있던 우리들은 새순교회와의 연합예배와 야유회로 마음들이 활짝 개였다. 우리들과 믿는 바를 같이 하는 신앙의 동지들이 멀지 않는 곳에 있으며, 우리가 결코 외로운 존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날시 또한 너무 좋았다. 고기를 구워먹은 불판을 정리하면서 같이 간 집사님과 오늘 야유회는 날씨만큼이나 마음들이 밝아진 것이 소득이라고 입을 모았다. 교회정관 심의가 끝나자 날카로운 문제들은 다 정리되었다. 절차를 밟아 설립워원회의 스케줄대로 하나씩 해나가면 될 것이다.

할렐루야 할렐루야 !

9월 첫 주에 대망의 설립예배를 드리기로 하였다. 나는 마치 한의원을 확장이전 개업할 때와 비슷한 기분이 든다. 애써 준비하고 기도하고 의논하고 밤잠 설쳐가며 구상했던 한의원이 드디어 개업하고 환자들을 받을 때 느낀 느낌과 비슷하다. 앞으로 더 잘해야 되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벌써 큰 일을 해 낸 기분이다. 할렐루야! 하나님은 우리의 소원을 들으신다. 아니 하나님은 자기 계획에 신실하시고 우리는 하나님의 예정 안에 있다. 그 예정이 오늘 실현되었고 하나님의 간섭하심은 역사적 사실이고 우리가 목도하고 체험하며 우리의 심령을 통하여 증명 할 수 있다.

우리는 다 부족한 사람들

갈 길은 멀다. 우리는 다 부족한 사람들이다. 하나님 나라를 더욱 선명히 현창하기 위해 우리는 그의 뜻을 분별하며 그 뜻에 순종하기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조각목 같은 우리를 교회를 이루게 하시고, 교회를 세워 나가고, 교회를 섬기게 하시다니... 하나님의 영광이 기이하도다. 할렐루야 할렐루야 ! 우리 속에 이런 감격과 찬양이 끊어지지 않는데 우리가 교인 수가 적다고, 교회건물이 웅장하지 못하다고, 교회 제도와 조직이 잘 정비되지 못했다고 기죽을 일이 무엇이며 당당하지 못할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남은 날도 인도하실 줄 믿고 !

돌이켜 보면 이 일은 내가 어렸을 때부터 희미하게나마 시작된 것 같다. 난 아버지가 목사로서 지금의 내 나이보다 젊었을 때 교회를 개척하신 것을 보고 좋아하였다. 그때 가난한 목사였지만 난 아버지를 자랑스러워했고 자라면서 한 때 신앙의 회의도 있었지만, 내가 목사는 못 됐어도 언젠가는 교회를 개척하고 싶다는 꿈은 희미하나마 가져 왔었다. 결 혼 후 아내와 그 꿈을 나누기도 하였다.

아 놀라울 따름이다. 난 늘 이런 방식으로 하나님을 감 잡아 왔다. 다른 사람들의 간증을 들으면 왜 나는 어떻게 이다지도 삶이 평이하여 간증할 꺼리가 없는가 생각도 하였고, 뭐 좀 몸으로 팍 느껴지는 확신이 있으면 난 누구보다도 열심히 봉사할텐데 하나님도 참 손해보는 장사하시는 거 아니가! 나 같은 사람은 한 번의 신비한 체험만 주셔도 죽을 동 살 동 모르고 충성 할 텐데... 하고 생각하곤 하던 나였다. 내가 감지하고 있는 하나님에 대한 관념은 늘 희미하기만 했는데, 난 이 교회를 개척하는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을 다른 방법으로 체험하고 확신하게 되어서 좋고, 내게 나타나시는 하나님의 방식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도 좋다.

지금가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 한이 없는 주의 사랑 어찌 이루 말하랴! 아멘 또 아멘.... 지금 까지 우리를 인도하신 하나님 ! 남은 날도 인도하실 줄 믿고 내가 주를 온전히 모시고 뵈옵는 그 날까지 하나님 내게 말씀하시는 것을 멈추지 마시길 기도 할 뿐....

할렐루야 ! 하나님의 영광이 기이하시도다 !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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