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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목사

AND :예수 성경 OR :모세||요한 포함 :"나의 왕"

Re..행 12" 6-17 (기도의 응답)우리교회사도행전

Re..행 12: 6-17 (기도의 응답)

이름 : 이근호(IP:)

기도의 응답

2004년 9월 1일
본문 말씀: 사도행전 12:6-17

12:6 헤롯이 잡아 내려고 하는 그 전날 밤에 베드로가 두 군사 틈에서 두 쇠사슬에 매여 누워 자는데 파숫군들이 문 밖에서 옥을 지키더니
12:7 홀연히 주의 사자가 곁에 서매 옥중에 광채가 조요하며 또 베드로의 옆구리를 쳐 깨워 가로되 급히 일어나라 하니 쇠사슬이 그 손에서 벗어지더라
12:8 천사가 가로되 띠를 띠고 신을 들메라 하거늘 베드로가 그대로 하니 천사가 또 가로되 겉옷을 입고 따라 오라 한대
12:9 베드로가 나와서 따라갈쌔 천사의 하는 것이 참인줄 알지 못하고 환상을 보는가 하니라
12:10 이에 첫째와 둘째 파수를 지나 성으로 통한 쇠문에 이르니 문이 절로 열리는지라 나와 한 거리를 지나매 천사가 곧 떠나더라
12:11 이에 베드로가 정신이 나서 가로되 내가 이제야 참으로 주께서 그의 천사를 보내어 나를 헤롯의 손과 유대 백성의 모든 기대에서 벗어나게 하신줄 알겠노라 하여
12:12 깨닫고 마가라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에 가니 여러 사람이 모여 기도하더라
12:13 베드로가 대문을 두드린대 로데라 하는 계집 아이가 영접하러 나왔다가
12:14 베드로의 음성인줄 알고 기뻐하여 문을 미처 열지 못하고 달려 들어가 말하되 베드로가 대문 밖에 섰더라 하니
12:15 저희가 말하되 네가 미쳤다 하나 계집 아이는 힘써 말하되 참말이라 하니 저희가 말하되 그러면 그의 천사라 하더라
12:16 베드로가 문 두드리기를 그치지 아니하니 저희가 문을 열어 베드로를 보고 놀라는지라
12:17 베드로가 저희에게 손짓하여 종용하게 하고 주께서 자기를 이끌어 옥에서 나오게 하던 일을 말하고 또 야고보와 형제들에게 이 말을 전하라 하고 떠나 다른 곳으로 가니라

사람들은 성경을 볼 때에 마치 먼 먼 다른 동네의 이야기나 혹은 먼 옛날에서 일어날 일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 못 박힌 장소가 먼 타지방이 아니라 바로 여기입니다.

하나님은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의 세계에서 일을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부활도 이 땅의 세계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그리고 제자들이 보시는 것 가운데 올라가신 일도 다른 동네가 아니라 바로 우리가 사는 이곳에서 하나님께서 일을 일으켰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천사에 의해 베드로의 구출도 바로 우리가 사는 동일한 이곳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그 때 베드로를 덮었던 공기나 지금 우리가 마시는 공기는 다같이 질소와 산소의 혼합물로 된 그 공기입니다.

똑같은 공기의 흐름이 편서풍을 타고 우리가 사는 동네를 지나갈 수도 있습니다. 모두 같은 동네에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구원받기 위해 비행기 타고 다시 이스라엘에 집결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이곳이 바로 구원의 곳이요 지금 이 시대가 구원의 시대요 하나님과 천사께서 친히 활발하게 일하시는 곳입니다.

따라서 오늘 본문에 나오는 이야기가 전혀 생소한 이야기가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일상입니다. 이러한 활발한 하나님의 일과 천사의 일이 없으면 오늘날 우리가 구원되는 일도 생기지 않습니다. 마치 하나님의 활동이 없으면 베드로가 주의 일을 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입니다.

우리가 베드로입니다. 믿음이란 이처럼 지금 이 곳을 우리가 활동하는 장소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분주하게 일하시는 장소로 인정하는 겁니다. 그런데 불신은 무엇입니까? 불신자는 나름대로 세상과 현실을 보는 눈을 갖고 있습니다. 그들의 안목에는 오늘 본문에 나오는 이런 하나님의 일이 전혀 포함되지도 않고 빠져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들의 현실관을 엉터리이지요. 그들은 세상을 대충 다음의 세가지 원칙으로 봅니다. 첫째는. 세상일이란 인간들의 손에 의해서 진행된다는 겁니다. 둘 째는, 인간은 세상 모든 일에 관여할 수 없고 자신이 마음두고 있는 일만이 자기에게 주어진다는 겁니다.

셋째는, 자기가 비록 관심 두는 일이라 할지라도 자기 노력 여하에 따라서 원하는 결과가 주어진다는 원칙입니다. 그런데 이 세 가지 원칙이 오늘 본문에 의하면 다 깨어집니다. 불신앙인들은, 세상일이란 인간들의 손에 의해서 움직인다고 하지만, 베드로가 옥이 갇혔을 때에 천사가 등장하는 것을 봐서 이 원칙은 여지없이 깨어져야 합니다.

즉 세상은 사람의 손에 의해서 진행되는 것이 아님을 오늘 본문은 명백하게 보여줍니다. 둘째 원칙으로 인간들은 자신이 관심 기우는 일만 자기에게 일어난다고 봅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에서 보면 베드로 자신이 옥에 잡히는 것이나 옥에 나오는 일이나 천사가 자기를 방문하는 일은 전부 자신이 사전에 기대했던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체포되어 감옥에 갇힌 것은 그가 내심 노렸던 바가 아닙니다. 보다 멋있게 체포되어 하나님의 훌륭한 종으로서 제 몫을 다했다는 자부심을 갖는 기회로 삼은 것이 아닙니다. 순전히 하나님에 의해서 허락된 악한 세력이 덮쳐서 그는 그 세력 안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 옥안에서 베드로의 자기의 자존심과 자기 행동의 정당성을 따로 정리할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내가 이런 고생을 하니 정말 하나님이 살아 계시면 천사를 보내어 이쯤 되어서 나를 옥에서 끄집어 내어주어야 당연하지 아니한가"라는 생각을 갖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옥에 갇힌 베드로의 입장에서 볼 때, 구태여 주님께서 자신을 구해 질 이유가 없는 겁니다. 자신이 어느 곳으로 이동했던지 간에 그것과 상관없이 우리 예수님은 똑같은 분으로서 똑같이 열심히 활동하고 계시는 겁니다.

베드로 자신이 옥에 갇혀 결국 죽게된다면 그것조차 사전에 예수님에 의해서 주신 사랑이요 은혜인 것입니다. 이 말은 곧 베드로는 전도를 자신의 일로 생각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자신이 어떤 처지에 놓여있든지 간에, 혹은 어떤 처지가 되었든지 간에 복음은 예수님의 손길에 따라 제대로 전파되고 있는 겁니다.

교회가 그를 위하여 기도한다는 사실을 놓고서 은근히 그것이 자기에게 천사가 보내주는 압력으로 작용하리라고 사전에 짐작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자기 볼일을 보고 있었는데 그 볼일이란 다름 아닌 그냥 잡혀있는 그 자체입니다. 베드로는 잠을 잤습니다. 그냥 평범한 잠입니다.

잠을 자면서 신앙 좋은 척하지를 않습니다. 그냥 잠이 와서 잠을 자고 있을 뿐입니다. 미장원에 자기 머리를 미용사에게 맡기고 잠깐 졸은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곁에서 더 이상 자기 자신을 잠자지 못하게 했습니다. 여기 있지 말고 일어나 밖으로 나가라는 겁니다. 그 지시는 천사를 통해서 이루어졌습니다.

여기서 오늘날 인간들의 상식이 또 한 번 깨어집니다. 천사가 와서 탈옥을 시킬 것 같으면 애초에 베드로로 하여금 아예 체포되지 않도록 미리 조치하면 더 낫지 않을까요? 만약 베드로가 이런 생각을 먹었다면 평소에 그는 자신이 뭔가 주님의 일에 큰 공로자요 큰 공헌자라는 착각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 들통나는 겁니다.

진짜 신앙 인이라면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예수님을 증언하는데 관심을 두고 살아야 합니다. 가라 하면 가고 오라 하면 와야 합니다. 결코 예수님과 의논하거나 예수님에게 요구할 입장에 우리가 놓여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마치 베드로에게 온 천사가 베드로에게 찾아와서 앞으로 주님의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잘 할 수 있는 의논하는 것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천사는 그저 주님이 시키신대로 자기에게 맡은 일을 수행할 뿐입니다. 이점에 대해서는 베드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가 갇힌 것이나 그가 풀려 나온 것이나 그 근본 취지에 대해서는 그가 몰라도 괜찮습니다. 단지 이 모든 일은 예수님께서 알아서 실시한 일이라는 그 점에 대해서만 앞으로 어디를 가든지 증언하면 될 일입니다.

로마서 14:7-8에 보면,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베드로는 옥에 있을 때에도 주님의 것이요, 옥 밖으로 나와도 주님의 것입니다. 주님이 못 들어 올 장소도 없고 주님께서 일을 못하실 그런 영역도 존재하지 않는 겁니다. 우리의 구원은 주님의 관심사에 의해서 채택된 결과입니다.

우리가 구원에 대해 관심 가졌기에 우리가 구원된 것이 아닙니다. 은혜를 안 받아본 인간들은, 세상 적인 기준, 즉 "내가 원하는 일에 대해서만 나의 일이 될 공산이 있다"는 원칙을 먼저 수립해 놓고 거기에다 온갖 정성과 노력을 다 기울어서 신으로부터 동정을 받아내어 자기가 먼저 관심가져 놓은 그 일을 달성케 하려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일은 없습니다. 모든 하나님의 일은 성도가 관심을 둔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관심사 속으로 그 성도를 집어넣으신 겁니다. 인간들의 현실을 대하는 세 번째 원칙이란, 자기의 노력 여하에 따라 결과가 얻어진다는 겁니다.

그러나 이것조차 오늘 본문은 무참하게 깨어버립니다. 분명히 교회가 베드로를 위하여 기도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막상 천사의 도움으로 풀려 나와서 그들에게 도착했을 때, 그들은 예상 밖의 일에 대해서 깜짝 놀라게 됩니다. 즉 그들이 기도하면서 예상했던 그런 식의 현실이 주어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소위 베드로를 위하여 열심히 기도했다는 그 교인들도 베드로가 옥에서 풀려 나온 것에 대해서 의아해 합니다. 그들이 무엇을 위하여 기도했는지를 모르지만 베드로가 자기네들을 찾아온 것을 비 현실로 간주할 정도로 인간들은 철저하게 몸에 익숙한 현실에 갇혀 살아가고 있습니다.

심지어 문을 열어준 여자아이에게 "네가 미쳤구나"라고 하면서 무시했습니다. 그런데 그 예상치도 못한 현실이 곧 '구원 속의 현실'입니다. 만약인 인간들이 예상한 일이라면 그것은 '은혜로만 구원'이라는 하나님의 구원원칙이 깨어져 버립니다.

하나님의 은혜란 반드시 인간의 '행함'을 피해 가는 식으로 전개됩니다. 그래야지만 그 은혜가 진짜 은혜로운 은혜가 되기 때문입니다. 만약이 인간이 예상한 대로 기도 응답이 이루어졌다고 한다면, 은혜의 온전 성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인간의 예측력과 예상력의 가치가 빛을 내게 될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구원되는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기도란 우리 마음대로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응답은 오로지 하나님의 계획대로 추진 될 뿐입니다. 하나님은 기도를 통해서 바로 이런 은혜 성을 더욱 더 느끼도록 하시는 겁니다.

즉 실패와 실패의 연속을 통해서 모든 것이 주님께서 성공적으로 구원이 이루어짐을 믿게 하시는 겁니다. 이것은 은혜로만 일 하시는 하나님의 일입니다. 이런 은혜로 가득 찬 세상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참된 현실을 볼 줄 아는 신앙 인입니다.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저희들이 겉으로 믿는 척했지만 실상은 세상 사람들 식으로 현실을 보지 않는지요. 부디 이 베드로의 현실이 곧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의 현실인 것을 인정케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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