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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목사

AND :예수 성경 OR :모세||요한 포함 :"나의 왕"

결혼식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자유게시판-

결혼식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름 : 이근호(IP:119.18.93.55)

먼 길을 마다하지 않으시고, 자신에게 다들 귀중한 시간들을 깨면서까지 하시면서 저의 딸의 결혼식에 참석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죄에 죄를 더 짓는 기분입니다. 조용히 요란스럽지 않고 혼인을 치를 수도 있었겠지만 세상이 제 뜻대로만 안되네요. 제대로 대접도 못해드리고 뒤늦은 말로 떼우는 것을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주례해주신 서경수 목사님 이하 관심가져 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금 감사합니다.

이미아(IP:180.♡.90.15)

14-01-19 10:37

첨단시설이 잘 갖추어진 예배당에서 오랜만에 복음설교를 들었습니다. 거기 모인 교인들이 결혼식 주례사인지 한 편의 설교인지 헷갈려 하며 들을 기회가 언제 또 주어질까요? 참 없어 보이는 티를 내며 무궁화호를 타고 갔던 왕복 열시간은 그리 긴 시간이 아닌 참 짧은 시간처럼 다가왔습니다. 낮엔 햇빛을 머금고 있는 풍경들이..밤엔 어두움을 밝히는 불빛들이..복음을 전합니다. 용서없이는 주어질 수 없는 죄인됨을 말입니다. 온 천지가 주님의 피가 철철철 흐르고 있고 인간의 죄는 용광로에서 쇠가 끓듯이 끓어 오르고 있었습니다.

젊은날엔 젊음을 모르고 사랑할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
하지만 이제 뒤돌아보니 우린 젊고 서로 사랑을 했구나
눈물같은 시간의 강위에 떠내려가는건 한 다발의 추억
이렇게 이제 뒤돌아보니 젊음도 사랑도 아주 소중했구나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헤어진 모습 이대로

젊은날엔 젊음을 잊었고 사랑할땐 사랑이 흔해만 보였네
하지만 이제 생각해보니 우린 젊고 서로 사랑을 했구나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헤어진 모습 이대로

흔들리는 기차안에서 가수 이상은에 언젠가는 노래가 들려집니다. 거창하게 드라마 내용을 소개하자면 이 시대 젊은이들의 결혼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결혼의 여신에 리메이크 되었던 ost이기도 합니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그냥 이 노래에 꽂혀 흥얼대곤 했는데...숱한 우연을 뒤로한 채 결국 주님의 뜻대로 결혼이라는 간이역에 도착해 짐을 풉니다. 그러나 풀었던 짐을 또 싸고 새로운 간이역을 향해 갑니다. 그곳에서 또 짐을 풀고..그렇게 결혼이라는 것은 이 세상에 안주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신랑되신 주님만을 바라보게 하는 하나의 장치였음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되네요.

동대구역에 잠시 정차했습니다. 대구에서 서울까지 복음을 전하러 오시는 이 길이 그 길이었음을 기억하게 합니다. 몸의 피곤함도 잊은 채 눈이오나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복음을 전하러 오시는 목사님께 또 말로만 감사를 하게 합니다. 립서비스에 달인같은 뻔뻔함이 제자리가 맞는것.. 맞구요..

목사님, 사모님 수고 많으셨고 감사합니다. 말씀 전해주신 서경수 목사님 감사드리며 그리고 혼주를 대신해서 수고해 주신 이종성 장로님, 이상규 집사님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멋지게 장식해 주신 김종인 권사님 카라멜 마끼야또 잘 마셨습니다. 겨울 수련회 때 뵙고 며칠만에 또 뵈니 한량없이 반가웠습니다. 십자가마을 성도님들..갑자기 방송사 로고송이 떠오르네요..만나면 좋은 친구~~

구자근(IP:59.♡.137.51)

14-01-23 19:59

이제 신랑 앞으로 인도해주실 든든한 아빠의 팔짱을 끼고
한량없는 환희와 기쁨의 미소를 뿌리는 그 딸을 향한
(나의 투영이라 해도 좋을) 슬프기까지 눈물 가득찬,
그 아빠의 사랑 안에 잠시잠깐 합류되면서

어제는 그 도시, 오늘은 이 도시에서
존재의 자유를 힘껏 뽐내며 희희낙락거리는 성도들 곁에서,
끝까지 동행하시는 예수님의 일하심이 잠시잠깐 스쳐지나갔습니다.

결혼생활 내내, 그 누구도 절대로 사랑한 적이 없고
사랑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음을,
사랑하고자 애쓴 흔적들이 사실은
나를 살리고 나 자신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한 존재의 지독한 몸부림이었음을,

내 허락도 받지 않고 들이닥친 주님의 예정된 자유 안에서 나의 거짓 자유가 들통나고
주님의 일방적인 그 십자가사랑, 용서의 사건 안에서야 비로소
주님을 향한 핍박과 배반의 시간들은 주님께서 필히 베푸셔야 했던
죄인과 의인의 만남, 언약의 2종세트 선물이었음을 다시금 생각나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급기야는 신랑 신부 서로에게서 오직 하나의 참 존재자 되시고 유일한 신랑이 되시는
예수님의 일하심만 인정하도록, 서로를 향한 그 나머지 매력들은 몽땅 실망케 하심으로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오직 여호와 하나님으로 인하여 즐거워하도록

주인공인줄만 알았던 혈통적 이스라엘은 마땅히 쪼개진 육신으로 멸망당해야 하고
구원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 성취, 자기영광을 위한 마땅한 여정임을,
그 비밀을 잠시잠깐씩 노출시켜서 할 말 없게 만드시는
십자가 피의 은혜가 무한 반복으로 쏟아지는 여정에서 잠시 즐거웠습니다.

**누군가가 시집가고 장가가주는 일이 이렇게도 고맙다. 엊그제 만났던 형제들을 다시 또 보게 해주니. 왜 그렇게 가야 하는지, 왜 이렇게 또 보고 싶은 것인지, 곰곰이 생각해본다. 그렇다! 만나서 말이라도 해야 죄가 들통나는 이 재미를 누리기 때문이다. 이러한 죄가 안 나오면 서운한 사이, 양보 없는 수다가 주께로 밀침 바 되는 그런 배려가 되었음을 아는 사이. 우리는 그런 사이다. 준비된 음식 배불리 먹고, 가장 이쁜 신부 훔쳐보고, 카페에 우루루 몰려가서 손님들 다 내쫓고 존재의 수다만 떨면서도 구원받는 사건 처리, 그런 거! 너네 그런 거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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