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은 나의 무덤이다
타인은 나의 무덤이다
이름 : 이근호(IP:14.45.31.245)
타인에게서 나의 죽음을 발견한다.
그들이 웃는 것, 나도 따라 웃고,
그들이 우는 것, 따라 울고,
그들이 미워하는 것, 같이 미워하고,
그들이 즐기는 것, 같이 즐겨하고,
그들이 좋아하는 것, 같이 좋아하고,
그들이 싫어하는 것, 같이 싫어하고,
그들이 무서워하는 것, 같이 무서워하다가
결국 그들이 하나 둘씩 죽어 사라지니 나도 결국 사라진다.
지금 눈에 들어오는 것은
거리의 시체들.
살아 있는 자가 부럽지 않고
죽음의 날이 있음이 고맙다.
죽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원하는 바는 차라리 몸을 떠나 주와 함께 거하는 그것이라"(고후 5:8)
- 수면 내시경을 마치고 난 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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