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명
7000명
이름 : 이근호(IP:119.18.93.55)
로마서 11:1- 5 7000명
7000명. 상당히 많아 보이는 숫자입니다. 전혀 백성들 속에 섞어놓아도 심심찮아 발견되는 숫자 같습니다. 하지만 엘리야 눈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엘리야에게는 0입니다. 이것은 엘리야의 잘못을 지적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진실이란 늘 0지점에서 새롭게 창조되는 방식으로 출몰하기 때문입니다. 엘리야의 오해는 자신마저 0로 간주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즉 7000=0입니다. 7000명이나 있다고 여유부릴 상황을 하나님께서는 허락하시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창조되는 늘 반복되는 식으로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은혜’라 하나님의 창조행위의 방식으로 등장하면서 보이는 특이성입니다. 성도끼리는 동업자들이 아닙니다. 힘을 합치고 단결해서 전도 업무를 수행할 직원들이 아닙니다. 그들이 보여주어야 될 것은 ‘은혜 받고 난 뒤의 솜씨’가 아니라 그냥 ‘은혜’입니다. 이 은혜는 같은 은혜도 아니요 다른 은혜도 아닙니다. 그것은 은혜임을 평할 자리를 지워버려 나가기 때문입니다. 엘리야 시대에 남은 7000명이 있더라도 이들은 힘을 합해 조합을 결성하고 지하 활동을 전개한 게 아닙니다. 신앙 독립운동 한 게 아닙니다. 모두들 엘리야처럼 “나만 남았네”하고 살아가는 신세자들입니다. 그래야 그들이 단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소위 단결을 호소하는 순간부터 은혜는 사라집니다. 이들 외에 모두는 인원수대로 단결을 시도해서 은혜의 증거가 사라지게 합니다. 즉 은혜를 남길 것인가 아니면 은혜의 결과물을 쥐고 그것을 계속 지켜가면서 살 것이냐를 놓고서 진정 ‘남은 자’이냐 아니냐가 판정됩니다. 따라서 은혜로 구원받은 성도는 늘 혼자이어야 합니다. 7000→0가 된다면 이는 0→7000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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