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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목사

AND :예수 성경 OR :모세||요한 포함 :"나의 왕"

요한복음 11장에서 본 인간의 뜻과 하나님의 뜻강의요한복음

요한복음 11장에서 본 인간의 뜻과 하나님의 뜻
새순교회 담임목사 서경수
인간은 언제나 자기 중심에서 사물을 보게 된다.자기에게 유익한 방향에서 벗어나면 이상하게 생각한다.
평소 예수님과 가까이 지내며 그분의 사랑을 받던 나사로란 사람이 병에 결려 사경을 헤매고 있었다. 이 안타까운 상황을 맞은 여동생들이 급히 사람을 보내어 오빠의 소식을 예수님께 전했다. 그런데 예수님은 조금도 서두르는 기색이 없이 태연하게 그 소식을 들으시고, 그 계시던 곳에 이틀이나 더 머무신 후에 환자의 집으로 향하셨다.
위급한 일은 신속히 대응해야 하는데, 예수님은 오히려 느긋하게 움직이신 것이다. 왜 주님은 이런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취하셨을까? 이 물음의 답을 찾는 것이 본문 이해를 위한 필수적인 사항이다.
나사로의 소식을 듣고 주님이 하신 말씀부터 살펴보자.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의 아들로 이를 인하여 영광을 얻게 하려 함이라"(4절)
이 말씀은 나사로가 죽느냐 사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라고 분명히 못박았다. 마치 9장 3절에서 '소경이 소경으로 태어난 것은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는 말씀과 일맥 상통하는 그런 내용이다.
인간들은 모두가 자기 중심으로 모든 사물을 판단하고 평가한다. 나사로의 동생들은 오빠의 위독한 생명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 외에는 다른 것을 생각할 수 없었다. 그런데 예수님은 전혀 달랐다. 한 사람의 생명보다 하나님의 영광을 생각하고 계신 것이다.
예수님을 오해하는 사람들은 이런 해석을 내릴 수 있다. '주님은 죽은 자를 살리는 능력이 있으시니까 급하게 서두르지 않으셔도 되지 않은가?'라고 . 그러나 이런 생각 역시 주님의 의도를 깨닫지 못한 것이다.
나사로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도 주님이 그 계시던 곳에 이틀을 더 머무신 이유는 나사로가 죽기를 기다린 것이다. 주님의 말씀처럼 나사로는 지금 죽느냐 사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도구로 존재하는 것이다. 즉 그의 죽음을 통해서 주님의 부활을 나타내 보이셔야 하기 때문에 그가 죽기를 기다린 것이다.
나사로의 집을 햐앻 떠나시면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을 살펴보자. "나사로가 죽었느니라 내가 거기 있지 아니한 것을 너희를 위하여 기뻐하노니 이는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라"(14~15절)
예수님이 오신다는 소식들 듣고 달려 나가 길에서 주님을 맞이한 마르다의 첫 마디가 "주께서 여기 계셨더면 내 오라비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21절)는 말이었다. 이 말과 주님의 말쓰은 정반대의 내용이다. 주님은 나사로가 죽을 때 그 곳에 자신이 없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하셨고, 마르다는 그 현장에 주님이 계셨으면 좋았겠다고 말한다. 어찌 이런 차이가 있을 수 있는가?
이런 차이는 인간의 죄악을 근본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항상 자기 중심적으로 살아가는 죄인들의 모습이 바로 마르다의 말 속에 담겨 있다. '오빠가 죽어갈 때 예수님이 옆에 계셨다면 죽지 않고 살 수 있었을 텐데'라는 너무도 당연해 보이고 평범한 말이 예수님의 생각과 전혀 다른 죄악된 인간의 본성이다.
죽은 나사로를 살리는 사건을 통해서 부활의 실체이신 주님을 나타내 보여주신 것이다. 인간들의 상식으로는 죽은 자가 살아난다는 것은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 그런데 나사로는 죽은 지 나흘이 지난 후 주께서 무덤에서 살리심으로 인간들의 상식을 깨뜨리셨다. '불치병을 치료하는 것도 대단한 일로 여겼는데 죽은 자를 살리다니 정말 놀라운 분이야!' 사람들은 이런 생각으로 주님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인간들의 이런 판단 역시 잘못되었음이 예수님의 다음 말씀에서 드러난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25절). 이 말씀은 '주께서는 능력이 많으신 분이어서 죽은 사람도 살리는 분' 이란 뜻이 아니라, 예수님 자신이 부활이요 생명이라고 하신 것이다. 그러기에 나사로가 살아난 것은 '부활'이 아니라 '소생'이라 말하는 것이 정확하다. 부활의 첫 열매는 예수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사로 사건으로 부활을 설명하시는 것은 죽은 생명이 다시 살아나는 그 모습을 차용한 것뿐이다. 참된 부활은 육신의 몸이 죽었다가 살아나는 것이 아니라, 죽을 죄인들이 그리스도를 만남으로 전혀 새로운 생명 안에 들어온 것을 가르킨다. 그런 까닭에 예수님은 부활과 영생을 주시는 분이라기보다, 주님 자신이 영생이고 부활이라는 것이다.
주 안에 있는 자는 육신이 죽고 사는 것이 문제될 것이 없다. 그 몸이 죽는다 할지라도 그는 이미 주 안에서 영생할 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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