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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목사

AND :예수 성경 OR :모세||요한 포함 :"나의 왕"

현대의 종교생활과 교회 생존책강의-

현대의 종교 생활과 교회 생존책날이 갈수록 교회에 나오는 사람이 적어지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면 그 사람들이 다른 종교를 택했는가? 그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그들의 마음 속에서 종교심이 완전히 제거되었는가?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 인간에게 심겨진 종교심은 출생 때부터 타고 나기 때문에 종교심이 없는 인간은 없다. 그렇다면 그들은 지금 어디서 무얼하는가? 그것은 기존의 종교를 대신할만한 것을 찾아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놀이이다.종교란, 죽음의 불안을 약화시키고 해소하기 위해 기나긴 역사 안에서 고안된 장치이다. 일단 땅에 태어나 살아가는 모든 자들은 출생한 그 날부터 죽음이 주는 공포에 시달리게 된다. 살았다는 희열이 가장 크게 느끼지는 때는 죽음을 가까이에서 맛보게 된 경우이다. 죽음에서 극적으로 살았다고 기뻐하는 순간이 찾아오지만 그것이 길게 가지 않는다. 다시금 이 생의 희열을 빼앗가는 죽음의 순간이 어느 미래에 들이닥치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죽음→삶→죽음→삶'이라는 순환이 이어지는 것이다. 이 순환에서 인간들은 시간 의식이 강하게 의식하게 된다. 어디 시간을 뛰어넘는 그런 생활을 할 수는 없을까를 본능적으로 찾게 된다.사람들이 교회에 출석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시간적으로 이 죽음이 찾아드는 순환 고리에서 확실히 벗어나고 싶은 것이다. 아예 영원한 세계에 소속되고 싶어한다. 죽음이 와도 더 이상이 죽음이 자기를 어찌 할 수 없는 그런 세계를 갈구한다. 종교가 이런 필요에 의해서 찾게 된다.그런데 현대의 바쁜 산업시대에 와서는 꼭 기존의 종교 단체만이 시간에서의 해탈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게 되었다. 즉 시간을 잊고, 시간을 죽이고 없애는 방법이 교회만이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 밖에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오락이요 놀이문화이다. 다양하고 흥미 있는 놀이 안에는 시간을 사라지게 하는 마술같은 요소가 들어 있다. 예를 들면 공놀이 같은 것을 봐도, 그 공놀이 안에는 부재(不在)와 존재(存在)가 번갈아 가며 일어난다. 공을 상대방에게 줘 버릴 때는 그 순간 부재를 느낀다. 손에 허전하다. 왜 사는가 싶다. 그러나 공이 자기 손에 쥐어질 때는 공이라는 사물의 존재를 통해 자기 존재성을 감지하게 된다. 살아있다는 '생의 희열'을 갖게 되는 것이다. 만약 축구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나가도 자기에게 공이 잘 오지 않으면 마음에 갈등이 생기고 그 시간 답답해진다. 이것이 죽음의 체험이다. 그러나 반대로 동료 선수들이 자기에게만 공을 주고 처리할 책임도 아울러 준다면 이것이야말로 사는 재미를 만끽한다. 농구도 마찬가지이고 야구도 마찬가지이다. 한 게임 내내 안타 한 번 못 치고 출루를 못해서 그냥 벤치에 앉아 있다면 그 사람은 그 순간을 죽음을 감지하게 된다.바로 놀이문화란 인간이 긴 생애 가운데 갖게 되는 죽음과 삶의 순환을 단시간 내에서 압축을 시키고 한꺼번 체험케 하므로서 죽음이 주는 불안감과 갈등을 대부분 흡수시켜 버린다. 특히 노름판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섰다!", "죽었다!"는 반복하는 가운데, 바깥 사회에서 거저 지루하고 두고 두고 경험해야될 정신 갈등을 노름판에서 잘 훈련시키고 절이게 해서 실제생활에서는 죽음이 주는 공포에 대해 감당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것을 두고 흔히 '스트레스 풀기'라고 말한다. 놀이와 노름판에서 얻은 '살아 있음'의 추가적 희열로서 생존의 활력소로 삼겠다는 것이다.자, 이렇게 되니 구태여 교회에서 졸아가면서 설교 시간에 참석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보다 더 스피드 있고 간편하게 생의 활력을 회복할 수 있는 방안에 각가지 구비되어 있는데 무엇 때문에 지난 시절의 종교 생활에 매이겠는가! 따라서 이들은 바쁘다는 변명으로 일관하면서 하나 둘 씩 교회와 이별한다. 이런 연유로해서 교회들마다 위기를 느꼈다. 어떻게하면 교회와 이별한 이들은 다시 교회 안으로 모아서 교회 존재와 운영을 그들 손에 맡길 것인가?여기서 교회는 교회 나름대로 방안을 짜낸다. 그 짜 내는 방안들이 바로 교회의 모든 체제를 오락과 놀이에 따른 성과급 체제로 바꾸는 주는 것이다. 즉 "놀아도 교회 와서 끼리 끼리 잘 놀면 단시간 내에 장로나 권사로 진급시켜 드립니다."라는 방안이다. "영생도 얻고 놀이도 즐기시되 개인적으로 노시는 것보다 비용도 훨씬 저렴하게 칩니다. 이러한 교회 경영자의 아이디어가 어떻습니까? 과연 교회가 그래서는 되는가 하는 옳고 그름은 우리 당회장 목사가 책임진답니다. 마음놓고 노시되, 같이 놀 사람 많이 모시고 오시고 그저 교회 운영비만 저 때에 알아서 내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바로 이것이 오늘날의 교회 생존책이다. 특히 일반 교인들의 발목을 잡도록 구미에 댕기게 만드는 것이 바로 "단 시간 내에 장로, 안수 집사, 권사 직책을 안겨드리겠다"는 보상책이다. 설마 자기에게 귀한 직분을 준 교회를 도중에 배반하고 등돌리지는 않겠지 라는 계산이 서있는 것이다. 그리고 일반 교인 입장에서도, 세월 따라 남들 다 받는 직분을 어떤 이유에서든지 아직 걸치고 있지 않다는 것은 하나님 보시기에 자신의 신앙이 문제성이 있거나 농땡이라고 징벌을 내리신 증거가 아닌가 하는 자격지심에 휘말리게 하는 요소가 된다.따라서 개척교회를 시작하는 목사가 자진해서 스스로 고개 숙이고 노회의 보스들에게 아양떨고 복종하는 것이 자존심상하고 역겨운 일이지만 그렇더라도 자기 교회에서 노골적으로 직분 장사를 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다. 노회없이는 공신력있는 직분을 제공받을 곳이 없기 때문이다.이쯤 되면 목회란 곧 '정기적으로 직분 안겨주어 교인들 진급시켜주는 것'로 귀착된다. 목회의 시작도 끝도 이것이 전부이다. 그래야 발목 잡아 내 교회 사람으로 못박아 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교회 내에 온통 직분자들의 집단이 되고 말았다. 이 말은, 교회 내에서 단 한명의 신앙 실패자를 없다는 것을 외부적으로 아예 인정해줘버리자는 이야기이다. 실패란 곧 죽음의 체험이기 때문에 오직 삶의 체험만이 있는 교회를 이런 직분 나누어주기로 실현시키겠다는 취지이다.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유인책조차 외면하고 교회를 안나온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그 대책을 한 뿐이다. 보다 더 빠른 시간 내에 직분을 줘버리는 것이다. 나이와 성별과 신앙 연륜과 상관하지 않고 단 한번의 목돈이라도 교회에 헌금 할 수 있다면 그 돈과 직분을 바꾸어주는 형식으로 교인들의 자존심을 높일 만반의 준비를 교회들이 하고 있다. 과거의 전통보다 우선 교회부터 살려놓고 볼 일이 아닌가! 교인들이 없는 교회가 무슨 교회인가! 교회 경영진의 생각은 이러하다. 돈들이고, 청춘 바치고, 땅 바치고, 집 바쳐서, 교회 세워놓았는데 지금에 와서 예배당이 텅텅 비면 이것 또한 자기네들로서는 죽음의 체험이며 재미없는 게임이요 놀이가 되어 버린다. 그래서 어떻게하든 자기네들이 벌린 종교 노름 판에서 삶의 이유와 존재의 의미를 얻기 위해서는 진리고 복음이고 몽땅 배격해 버려야 한다. 강단에서 예수의 정신을 논하고 진리를 외치는 철없는 설교자가 있다면 애시당초 제거시켜야 한다. 그 설교자는 사태 파악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자이다. 왜냐하면 하늘 나라에서나 구름 위에서나 외칠 이야기를 왜 남의 교회에 와서 언급을 하느냐 이 말이다. 교회는 종교 노름판이다. 죽느냐 아니면 살아남느냐 이것이 문제이다. 떨어져나간 교인들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직분 주겠다고 붙들어야 놓아야 되고 이웃에 사는 무종교인들은 그들이 원하는 재물 얻을 기회(취직 알선)과 각종 건전한 취미거리를 제공하는 '지역 문화 센터' 구실과 끼리 끼리 놀 수 있는 교제의 공간을 열어주어서 부담을 느끼지 않고서 등록 할 수 있는 교인들을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무슨 진리가 어떠니, 예수님의 죽음이 어떠니, 언약이 어떠니, 복음 정신이 어떠니 라는 엉뚱한 소리를 내뱉는가 말이다. 누구 장사 말아 먹을 일 있나?이렇게해서 오늘날 교회는, 변두리에서 오락 문화를 일부 담당하며 연명해 가는 '집단 창녀촌'이 되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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