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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목사

AND :예수 성경 OR :모세||요한 포함 :"나의 왕"

Re..행 9"19-22 (사울의 달라짐)우리교회요한복음

Re..행 9:19-22 (사울의 달라짐)

이름 : 이근호(IP:)

사울의 달라짐
2004년 6월 16일
본문 말씀: 사도행전 9:19-22

행 9:19 음식을 먹으매 강건하여지니라 사울이 다메섹에 있는 제자들과 함께 며칠 있을쌔
행 9:20 즉시로 각 회당에서 예수의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전파하니
행 9:21 듣는 사람이 다 놀라 말하되 이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이 이름 부르는 사람을 잔해하던 자가 아니냐 여기 온 것도 저희를 결박하여 대제사장들에게 끌어 가고자 함이 아니냐 하더라
행 9:22 사울은 힘을 더 얻어 예수를 그리스도라 증명하여 다메섹에 사는 유대인들을 굴복시키니라

회심이란 돌변하는 마음 자세를 말합니다. 원래 인간의 마음이란 관성적이라서 태어난 그대로 계속 밀어붙이기 마련입니다. 본성이란 쉽게 바뀌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마음이 돌변한다는 것은 마치 없던 마음이 새로 생긴 것에 해당됩니다. 있던 마음이 사라져버렸다는 겁니다.

이것은 참으로 기이한 일입니다. 이 자연 세계에서는 예상 못할 신기한 기적적인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성경에도 많이 나옵니다. 하늘의 해가 도중에 멈춘다든지 바닷물이 둘로 갈라진다든지, 사람이 물 위에 걸어 다닌다든지, 하늘에서 내려온 불 수레와 불 말을 타고 승천한다든지, 당나귀가 말을 한다든지, 해골 더미가 졸지에 산 군대로 변한다든지 하는 것 말입니다.

하지만 그런 일들이 주변에서 아무리 일어나도 인간의 마음은 끄떡없이 마냥 그대로입니다. 태양이 하늘에서 수백 번 멈췄다고 다시 운행하든, 사람들은 "참으로 신기하고 괴이한 일이다"라고 감상만 하면 그만입니다.

물론 순간적으로 감동을 받고 눈물을 흘리고, 죽음의 위협에서 끄집어내어 준 것에 대해 감사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 자체가 완전히 전의 마음과 다르다는 식의 변화는 아닙니다. 만약에 현재 가진 마음으로 세상을 보는 눈이 완전히 달라지려면 세상 전부를 다 파악하고 점검하고 분석한 뒤 결론을 내려야 실수가 적고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조그마한 계기에 감동을 받아 마음이 확 달라진다고 했을 때, 나중에 또 무슨 계기가 주어지게 되면, "아하, 그 때 내가 세상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지 못했구나 새로운 자료가 주어진 이 마당에서 그동안 내가 너무 경솔했구나"하고 나올 것이 분명합니다.

즉 이 세상에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체험이라는 체험을 다 경험해보지 못한 입장에서 성급하게 "세상이 이렇다"하고 단정지을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흔히 '회심', '회개'라는 현상에 대해 본인이나 주위 사람들이 기대를 많이 갖게 되면 실망감도 크게 덮쳐지기 마련입니다.

예전에 미쳐 몰랐던 것을 새삼 하나 더 건졌다고 해서 그것을 회개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이전의 마음과 전혀 다른 마음이 생겨야 회심입니다. 영속성이 있으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이것을 '거듭났다'고 말을 하는 겁니다.

요한복음 3:5에 보면, "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즉 인간의 거듭남은 성령이 아니면 불가능하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곧 인간의 능력 밖의 문제라는 겁니다. 아무리 일가친척이나 주위 사람들이 애걸복걸 해 봤자 예수님이 직접 그 인간을 거듭나게 해주지 않는 이상 하늘 나라는 어림도 없습니다. 인간이 아무리 구원받기 위해 선한 행위를 총동원해 주어도 예수님 쪽에서 그 사람을 거듭나게 해주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 구경도 못합니다.

이 말씀은 전도, 열심 내어야 한다고 부축하는 자들에게는 참으로 절망적이고 충격적인 예수님의 선언이라고 들릴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기적의 진수입니다. 하늘의 해가 멈추어 서 있는 것만 기적이 아니라 백 번을 멈추어졌어도 인간의 마음이 달라지지 아니하면 진정 기적의 세계에 도달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인간이 해내지 못한다"는 선언에 대해서 인간들은 누구나 기분 나빠합니다.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게 됩니다. 왠지 더욱 더 오기가 올라오게 하는 자극제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의 옛 마음 속에는 이런 생각이 들어 있습니다.

"인간의 힘으로 안 되는 것이 없다" 그런데 마음이 새 마음으로 변하면, "인간의 힘으로 되는 게 없구나"라고 말입니다. 인간에게는 아예 가능성이란 주제 넘는 이야기입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해도 소용없는 짓'들 뿐입니다.

왜냐하면 새로운 것이라는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새로운 행동을 하고 새로운 마음을 가지려고 하고 아무리 새로운 문명을 창조해도 여전히 새로운 것이 없습니다. 전부터 하나님으로부터 거룩 되지 못한 것이라고 판정 받는 그 정신과 그 마음뿐입니다.

문제는 하나님이 인간으로부터 의로움을 얻을 가능성이 전무하다는 겁니다. 그동안 사울이라는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계속 추구했던 것은 '의'를 위한 가능성이었습니다. 즉 예수 믿는 자를 잡아죽이는 일이 누가 뭐래도 하나님 보시기에 의로운 일이다고 확신했기에 그 의로운 일을 사울이라는 사람은 피해갈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사울이라는 사람이 가졌던 옛 마음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의로움에 대한 집요한 추구를 단숨에 바꾸는 계기가 되려면 다른 방식의 의로움을 알게 된 연후이어야 합니다. 사울이라는 사람이 예수님에 대한 인식이 바로 이런 겁니다.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하면 의롭다 함을 받을 수 있느냐에 관한 새 마음입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주장하기를 하나님의 영으로 말미암아 거듭났다고 우기면서 계속해서 자신의 행함의 가능성을 내세운다면 백이면 백 가짜입니다.

진짜 하나님의 영으로 거듭났으면 하나님의 의에 대한 완벽하게 다른 관점을 들고 나타나야만 합니다. 즉 옛 마음과는 전혀 상관없는 내용이 담겨 있는 마음으로 말입니다. 전에 사도 바울의 마음은 이러했습니다.

자기 내부에 의로워질 가능성을 내포해 있었다고 보고 그것을 종교적인 열성으로 하나님 앞에 의로워질 수 있다고 믿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러한 의로움에 대한 인식 자체가 죄악 된 것이라는 사실을 그는 예수님을 만나고 난 뒤에 알게 되었습니다.

요한복음 16:8-11에 보면,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죄에 대하여라 함은 저희가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 의에 대하여라 함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니 너희가 다시 나를 보지 못함이요 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음이니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즉 성령이 자기 사람으로 하여금 이런 사실을 증거하게 만듭니다. 물론 그 증거는 대단한 싸움으로 번질 조짐이 있는 증거 소개이지요. 오늘 본문은 그 당시 신학계의 대 파동을 예고합니다.

얼마 전까지 만해도 누구보다도 하나님의 뜻에 확신을 가지고 예수 당이라는 이단모임을 척결해야하는 사명감에 불탔던 그 사울이라는 사람이 졸지에 자신이 핍박했던 그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도리어 그들이 믿는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참으로 옳은 일이라고 선전, 선동하며 다니게 된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누가 그런 사람으로 만들었는가에 초점이 모아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바로 그러한 대 회심의 작용이 오늘날에도 예외 없이 이루어질 때만 참된 하나님의 자녀가 발생되기 때문입니다. 이 싸움은 양보 없는 싸움입니다.

목숨을 다 바쳐도 그 가치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중요한 싸움입니다. 온 우주를 판돈으로 걸고 하는 내기입니다. 참된 하나님과 다른 하나님과의 싸움입니다. 이 새로움은 그 어디에서는 새로움으로 등장될 것입니다.

이 우주가 사라지게 만드는 요인이 바울이 전하는 복음 안에 담겨 있습니다. 전에는 여호와 하나님에게 집중했던 모든 진리가 이제는 예수라는 분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길은 없습니다. 다른 계시는 없습니다. 예수님으로부터 시작에서 하나님께로 나아가야지 그렇지 않고 하나님으로부터 출발하는 모든 것은 엉터리입니다.

왜냐하면 이미 사울이라는 사람이 그동안 그토록 신봉했던 종교가 그 종교이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모든 것을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시작이 됩니다. 다른 시작은 허용이 되지를 않습니다. 개인적인 형편이나 자질이나 품위나 인격 같은 것은 하등 중요한 것이 되지 못함을 만천하에 다 드러났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하나님으로부터 구원받은 이유가 애초부터 전혀 들어 있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자기 의를 포기하고 전적으로 예수님의 의에만 모든 것을 거는 자만이 거듭난 사람입니다. 사도 바울은 자기 목숨까지, 아니 온 우주를 바쳐서라도 이 예수님의 의에다 모든 판돈을 다 걸었습니다. 결혼도 아니하고 말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사도 바울 본인도 예상하지 못한 것입니다. 자기 마음이 이렇게 달라질 줄을 몰랐습니다. 이처럼 진정으로 거듭난 사람들은 신기한 체험 몇 개 간증용으로 갖고 있는 자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모든 '자기 의'를 철회하고 전적으로 '주님의 의'에다 다 걸었느냐가 기준이 됩니다.

다른 기준들은 일시적인 자극에 불과합니다. 요한계시록에 보면, 인간의 마음의 완고성이 잘 나와있습니다. 아무리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저주해도 사람들의 마음은 이를 깨물면서까지 버팁니다. 세상이 달라진다고 해서 마음조차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단지 옛 마음에 보다 세련되게 내용이 보충했을 뿐입니다.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일들을 주워 모아 그것으로 미래에 축복을 타낼 재료로 삼는 사람 같으면 여전히 자기 의를 고수하고 있는 자입니다.

참으로 성령으로 거듭난 자라면, 지금 당장 자신이 죽는다 할지라도 예수님의 의를 알게 된 은총을 감사하면서 기뻐할 사람입니다. 옛 마음을 복음 적으로 치장했다고 새 마음이 아님을 명심합시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 목숨을 우리가 관리하려고 하지말고 우리에게 의를 제공해주신 예수님에게 다 드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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