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의 기능
로마서 7:7-11 율법의 기능법칙과 원리는 구분해야 합니다. 법은 그 자체를 위해서가 아니라 원리를 위해서 투입되는데 그 원리는 ‘예수님의 주되심’입니다. 여기서 ‘주(主)’란 심판주를 의미합니다. 구약에서 이스라엘에게 율법을 제공하신 주님은 곧 언약 밖에 있는 이방민족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언약에 근거해서 심판을 하시기 때문에 언약이 없는 이방민족이 심판받는 것은 물론이요 심지어 이스라엘 내에서 율법을 위반한 자에게도 사정없이 심판이 주어집니다. 이렇게 해서 얻을 수 있는 결과는 ‘진정한 하나님의 원수 찾아나서기’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원대한 계획에 비해서 사람들은 자기 살 궁리에 집착합니다. “어떻게 하면 내가 구원받지?”에 몰입하게 됩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이러한 자기 살리기 시도를 방치하시지를 않습니다. 율법으로 공박해 들어가므로서 애초에 구원이라는 것이 인간에게서 성립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히 해두시는 겁니다. 즉 과연 사람이 구원을 받을 자격자가 될 수 있느냐를 물으시는 겁니다. 사람이란 구원의 대상이 아니라 구원 과정에 동원된 그릇입니다. 사랑과 용서를 받지 아니하면 그냥 그대로 ‘진노를 담는 그릇’이 될 뿐입니다. 따라서 율법의 기능이란 심판주의 용서 이전의 인간의 상태를 낱낱이 들쳐내는 기능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사람이 스스로 자기 행동을 결정하는 자가 아닙니다. 그 내부에서 솟아 올라오는 죄가 시키는 대로 움직일 뿐입니다. 인간의 그 누구의 노예입니다. 죄의 노예요 짐승의 노예이기에 결코 죄에서 벗어날 입장이 못됩니다. 도리어 죄편에 서서 죄 지음을 옹호하고 정당화하기 마련입니다. 바로 이런 점을 심판주 되시는 예수님께서 놓치지 아니하십니다. 죄를 죄 아니라고 우기면 율법은 지속적으로 죄됨을 폭로하십니다. 바로 이런 과정이 쉴새없이 이루어지면서 주님이 주님으로서 지금도 활약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