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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목사

AND :예수 성경 OR :모세||요한 포함 :"나의 왕"

Re..행 9"10-18 (사울의 임무)우리교회사도행전

Re..행 9:10-18 (사울의 임무)

이름 : 이근호(IP:)

사울의 임무
2004년 6월 9일
본문 말씀: 사도행전 9:10-18

9:10 그 때에 다메섹에 아나니아라 하는 제자가 있더니 주께서 환상 중에 불러 가라사대 아나니아야 하시거늘 대답하되 주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9:11 주께서 가라사대 일어나 직가라 하는 거리로 가서 유다 집에서 다소 사람 사울이라 하는 자를 찾으라 저가 기도하는 중이다
9:12 저가 아나니아라 하는 사람이 들어와서 자기에게 안수하여 다시 보게 하는 것을 보았느니라 하시거늘
9:13 아나니아가 대답하되 주여 이 사람에 대하여 내가 여러 사람에게 듣사온즉 그가 예루살렘에서 주의 성도에게 적지 않은 해를 끼쳤다 하더니
9:14 여기서도 주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를 결박할 권세를 대제사장들에게 받았나이다 하거늘
9:15 주께서 가라사대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
9:16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해를 얼마나 받아야 할 것을 내가 그에게 보이리라 하시니
9:17 아나니아가 떠나 그 집에 들어가서 그에게 안수하여 가로되 형제 사울아 주 곧 네가 오는 길에서 나타나시던 예수께서 나를 보내어 너로 다시 보게 하시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신다 하니
9:18 즉시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벗어져 다시 보게 된지라 일어나 세례를 받고

사람들은 퍽 열심히 살아갑니다. 너무 열심히 그리고 힘들게 살다보니 고생하는 인간에 비해서 하나님은 덜 노력하는 것처럼 느껴질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 보면 하나님은 하나님대로 열심히 일하고 계십니다.

사울에게도 나타났다가 그리고 아니니아라는 제자에게도 나타났다가 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사람들은 하나님께서는 아무 것도 안하고 늘 느긋하게 지내는 것처럼 보일까요? 그것은 인간이 하는 일과 하나님께서 하는 일이 상호 다르기 때문입니다.

인간들의 일은 있는 것을 더 확장시키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하고 걱정하고 용을 씁니다. 예를 들면, 어느 목사가 교회를 담임하면서 그 교회의 헌금과 사람 수를 더 확장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은 그런 것이 아니라 늘 인간의 최초 성을 드러내는 일을 하십니다. 인간 본래의 자리로 되돌려 놓는 일을 하십니다. 그러니까 우리 인간에게 과연 더 키우고, 더 살려고 하고, 더 달라고 하고, 더 가지려고 하는 탐욕이 과연 인간에게 합당한 모습이냐를 우리에게 깨우치게 합니다.

인간들은 자신이 이 땅에서 살아가는 것이 당당한 권리인 것처럼 으스대고 있고, 하나님은 인간들에게는 애초부터 그런 권리나 자격이 되지 못함을 지적하고 계시는 그런 일을 하시는 분입니다. 인간의 최초 성이란 바로 '죽음'입니다.

예수님께서 사울에게 찾아오신 것은 자신의 본래의 모습을 알려주기 위함입니다. 그 누가 뭐래도 사울은 정면으로, 그리고 노골적으로 하나님을 대적했던 인간입니다. 따라서 그는 지옥이 떨어져도 제일 밑바닥에 떨어져야 마땅한 것이 본래의 자기 자신임을 깨우쳐 주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자신이 택한 사람을 늘 새로 시작하게끔 하십니다. 예를 들면, 목회를 하면서 교회를 키우는 것이 당연한 하나님의 거룩한 일로 알았던 어느 목사에게 진실로 예수님께서 찾아오신다면 그 목사는 자신의 그러한 사고방식이야말로 지옥 불에 당장이라도 떨어져야 마땅한 죄악임을 알게 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러한 존재가 본디 자기 자신의 진면목임을 통렬히 자각하게 하십니다.

오늘 본문 16절에 보면,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해를 얼마나 받아야 할 것을 내가 그에게 보이리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흔히들 선택이라고 한다면 그저 '구원 챙기게 된 것'에 초점이 모아져 싱글벙글 기분 좋아하시는데 제가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인간의 원초적 모습을 알리기 위한 선택이라는 점을 생각해 볼 때 과연 마냥 신나는 일이겠습니까?

즉 사울이라는 사람은 비참하게 살기 위한 선택을 당한 것입니다. 그의 비참성은 이 땅에서 비참하게 살다 가신 예수님의 그 모습을 재현하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그의 비참성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마땅히 당해야 하는 고난과 고생을 대변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인간들도 이 세상살이하면서 엄청 고생합니다. 하지만 세상살이에서 오는 고생이란 외부로부터 가치와 의미와 보람과 명예를 얻을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즉 아버지로서 가정을 위하여 열심히 생계에 나서게 되면 몸은 비록 피곤하지만, 그 아버지의 노고를 이해하고 알아주는 식구들로부터 명예로움을 얻을 기회는 있는 것입니다.

인간들은 이 인간 세상에 기여하는 바가 있다는 자부심으로 인해 각가지 고생을 이겨냅니다. 열심히 노력한 만큼 알아주는 사람이 있게 마련입니다. 이발사는 이발사대로 운전사는 운전사대로 말입니다.

그런데 사울이라는 사람이 고생하는 것은 되레 세상 사람들로부터 미움받은 일이 됩니다. 세상 적인 재물이나 세상의 번영을 위한 일이 아니라 순전히 세상의 죄를 묻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피만을 증언하는 그 일에 누가 사울의 일을 환영하고 장하다고 격려를 해주겠습니까!

그는 결혼도 아니했고 각종 위험도 시련을 겪어야 했습니다. 로마에 전도하려 갈 때에는 정상적인 자유로운 몸으로 간 것이 아니라 죄수의 몸으로 풍랑 이는 바다를 건너야했고, 거기서 큰 폭풍을 만났고 죽을 고비를 넘겼습니다.

과연 이것이 신나기만 한 일이겠습니까? 결과를 아니까 안심이지만 막상 그 현장에 놓여 있다고 생각한다면 "웬 고생의 연속이냐"고 하면서 한탄 할 만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밑바닥 인생은 사실 우리 모두가 마땅히 당해야 할 일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사울이라는 분을 선택해서 인간의 근본을 그런 식으로 그려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디모데전서 1:12-18에 보면,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내가 전에는 훼방자요 핍박자요 포행자이었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 우리 주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넘치도록 풍성하였도다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그러나 내가 긍휼을 입은 까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먼저 일절 오래 참으심을 보이사 후에 주를 믿어 영생 얻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사도 바울이 너무 고생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지 마시고, 그를 구원하시기 위해 일절 참으시는 예수님의 인내성에다 초점을 맞추시기 바랍니다. 당장이라도 지옥에 빠트려야지 만 정상인 이 사울이라는 사람을 하나님은 참으시고, 또 참으셔서 그를 구원하시기로 결정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친히 사울을 찾아와서 그의 최초 성을 여지없이 드러내었습니다. 사울이라는 사람은 사도입니다. 사도는 성경을 쓰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사도 바울을 통해서 오늘날 우리들의 모습도 당연히 사울처럼 되어야 마땅함을 일깨워주십니다.

즉 사람만 부지런히 일하시는 것이 아니라 주님도 지금도 쉬지 않고 부지런히 일하십니다. 어떤 일을 하십니까? 바로 사도를 통해서 쓰신 이 성경 말씀을 가지고 계속해서 우리의 최초성과 원천을 뒤엎어 보이시는 일을 하십니다.

더 키우고 싶은 것이 우리 마음이라면, 주님은 그런 우리에게 찾아오셔서 그것이 바로 욕심이요 자기 분수와 위치를 모르는 죄악임을 일깨워주십니다. 선택이란 바로 구원 가져가기에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은혜와 자신의 죄를 보여주는데 주안점을 두고 작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구약에 나오는 다윗의 경우도 예외가 아닙니다. 이새 가정의 여덟 번째 아들이었던 다윗은 처음에는 사무엘 선지자의 눈에 뜨이지도 못했던 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기어이 사무엘로 하여금 사적인 견해가 개입되는 것을 막으시고 참으로 선택되었던 그 다윗에게 선택이 돌아가도록 열심히 일하셨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쉽게 생각하면, 다윗이 왕이 되어서 좋겠다고 부러워하겠지만 다윗의 선택은 그런 부귀영화와 관련된 것이 아니라 영원한 간음 자요, 영원한 살인자가 되어서 결국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을 알리는 자로 선택된 것입니다.

즉 하나님은 제사를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나 같은 상한 심령을 원하신다는 고백을 하게 만드신 대변자로 삼으신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아나니아라는 제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께서 그에게 찾아오기 전까지는 대단히 확고한 선입견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사울이라는 사람은 아주 몹쓸 사람이라고 말입니다. 예루살렘에서도 예수 믿는 자에게 행한 행패를 생각해 볼 때, 당장이라도 신의 저주를 받아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만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이 찾아와서 그의 인간적인 견해를 뒤바꾸게 하셨습니다. 즉 조금 전까지 예수 믿는 자로부터 원한을 샀던 그 인물을 찾아가서 도리어 형제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겁니다. 바로 이것이 선택입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선택이란, 너 나 할 것 없이 인간이라면 누구나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최초 성, 즉 죽어 마땅한 속성을 폭로시키는 것이 하나님의 일입니다. 그리고 이 일은 평생동안 수시로 반복되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렇지 아니하면 사람이란 누구라도 교만하고 현재 가진 것과 자기가 하는 일을 더 키우고 확장하려는 욕심을 부릴 것이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아나니아는 예수님을 통해서 사울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실제로 찾아가서 아나니아는 사울을 보고 "형제여!"라고 불러줍니다.

이처럼 교회란 좋은 감정이든 나쁜 감정이든 개인적 견해로 맺어져서는 아니 되고 오직 예수님의 찾아오심으로 맺어져야 합니다. 그래야만 선택의 의미를 제대로 아는 교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선택이란 이처럼 인간의 참 본성을 놓치지 않도록 인도하는 원리를 지니고 있습니다.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자기 주제도 모르는 채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다는 핑계로 자신의 욕심을 기대했던 죄를 용서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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