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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목사

AND :예수 성경 OR :모세||요한 포함 :"나의 왕"

Re..마 15:12-20 (소경들의 정체)우리교회마태복음

Re..마 15:12-20 (소경들의 정체)

이름 : 이근호(IP:)

소경의 정체

2004년 5월 9일
본문 말씀: 마태복음 15:12-20

15:12 이에 제자들이 나아와 가로되 바리새인들이 이 말씀을 듣고 걸림이 된 줄 아시나이까
15:13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심은 것마다 내 천부께서 심으시지 않은 것은 뽑힐 것이니
15:14 그냥 두어라 저희는 소경이 되어 소경을 인도하는 자로다 만일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이다 구덩이에 빠지리라 하신대
15:15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이 비유를 우리에게 설명하여 주옵소서
15:16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도 아직까지 깨달음이 없느냐
15:17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것은 배로 들어가서 뒤로 내어 버려지는 줄을 알지 못하느냐
15:18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15:19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적질과 거짓 증거와 훼방이니
15:20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느니라

사람을 들볶는 듯한 말씀을 대하게 되면, 왠지 짜증이 나게 마련입니다. 심지어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라도 말입니다. 사람을 구원하시려 오신 분이 예수님이라면 그냥 곱게 십자가 피 흘리시면서, "날 믿으라 구원받는다"라고만 하시면 될 터인데 왜 인간의 취약점까지 들추어 내어 들볶는지 이해되지 않을 때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요구하시는 바는 이런 점에 있습니다. "내가 너의 모든 약점과 추악한 면을 들추어내어도 그래도 나를 사랑하느냐?'하는 겁니다. 즉 예수님은 진정한 사랑 안에서 우리 성도와 대화하기를 원하십니다.

예를 들면, 어머니가 매를 들고 자식의 잘못을 이것저것 따지시면서 꾸중하실 때, 자식의 입장에서 "어머니 잘할게요. 이것도 고치고, 저것도 고치고 할게요. 그러면 됐지요?"라고 나온다면 이 아이는 어머니의 행위를 이해하지 못한 자식입니다.

지금 예수님께서 인간의 죄악을 지적하는 것은 인간들이 자기 행위를 스스로 수정하고 개선하라고 요구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아직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묻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의 입장에서는 차라리 하나님이 요구하는 대로 살아드리면 드렸지 결코 자기보다 더 사랑하고 싶지는 않는 법입니다. 인간들은 매일같이 자기 스스로도 자기를 제대로 아끼고 사랑하지 못해서 분통 속에 살아가고 있는 처지입니다.

그 한이 마음 속에 맺혀 있습니다. 즉 "왜 나는 내가 원하는 내가 될 수 없는가?"하고 말입니다. 사람이 자기 몸뚱이에 대한 애정에 급급하기 때문에 자기 사랑을 제키고 다른 분의 사랑에 우선 순위를 두지 않습니다.

심지어 예수님의 십자가에 관한 것도 우선 자기를 사랑해서 자기 구원을 위해 동원되는 방식에 해당됩니다. 즉 "예수님을 사랑하면 내가 구원받을 수 있다고요? 그렇다면 지금 당장 예수님을 사랑하고 말고요. 그렇게 해서라도 궁극적으로 사랑의 대상인 나 자신을 건지고야 말리라"라는 의식으로 다가서게 마련입니다.

따라서 이런 자기 사랑을 극복한 채 '예수님에 대한 우선 사랑'으로 건너갈 위인은 아무도 없는 겁니다. 그 대표적인 한 예가 마태복음 19:16-22절에 나옵니다. "어떤 사람이 주께 와서 가로되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어찌하여 선한 일을 내게 묻느냐 선한 이는 오직 한 분이시니라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

가로되 어느 계명이오니이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적질하지 말라, 거짓증거하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니라 그 청년이 가로되 이 모든 것을 내가 지키었사오니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 하시니 그 청년이 재물이 많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가니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청년은 자기 자신에 대한 처신은 본인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자신을 '새사람'으로 만들어 주지 못한다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새사람 되는 것은 홀로 예수님에게서 나오는 능력뿐입니다. 바로 이 사실에 대해서 이 부자청년은 어둡습니다. 마치 소경 같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말씀하시기를,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마음이란 여러 마음으로 분할이 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흰 머리카락을 뽑으려면 옆에 있는 검은 머리카락과 구분되어져야 합니다. 그런데 뽑았다고 해서 다음 날이 되면 또 흰 머리카락이 올라옵니다. 자, 흰 머리카락이 아예 안나오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아예 두피, 즉 머리 껍질을 전부 다 벗겨야 할 것입니다. 희든 검든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열거하시는 죄악의 항목은 모두 한 마음에서 나온 것입니다. 살인할 마음이 따로 있고, 간음할 마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모두 그토록 우선적으로 사수하고 지키고 사랑하고 싶은 내 마음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 '내 마음'이 늘 사고치는 겁니다. 사람들은 마음을 마치 영토 분할과 같이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선한 영토가 따로 악한 영토가 따로 있다고 믿고들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의 긴장을 늦추게 되면 어느새 악한 죄악이 선한 영토를 침범하여 보다 땅을 많이 점령해있고, 정신을 차리고 바른 행동에 나서면 죄악을 주춤하면서 물러가서 저기 작은 한 구석만 차지해서 그 다음에 어떤 행동에 나서도 어지간해서 나쁜 짓은 안 할 것이라고 머리에 그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엄청난 착각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이 조용히 착한 일에 열중하는 그 현장에 난데없이 자신의 선행보다 더 큰 깊이를 가진 죄악이 크게 자기를 엄습해 있음을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전에 한 번 체험하거나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죄악의 덩치가 자신의 허락도 없이 온통 자신을 사로잡고 있음을 발견하게 죄는 짓고 싶다고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알아서 허락 없이 찾아들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네들의 마음의 실체입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인간의 죄악을 나열하시는 것은 개선하고 고치고, 제거하라고 요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마음이 얼마나 저질인가를 알라는 겁니다. 예수님이 열거한 죄악의 항목에 본인은 해당사항이 없다고 안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갈라디아서 5:19-21에 보면, "육체의 일은 현저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술수와 원수를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 냄과 당 짓는 것과 분리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 같이 경계 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라고 되어 있습니다.

죄악의 항목은 더욱 늘어납니다. 이것은 누가 누가 많이 저촉되느냐 비교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은 인류의 모든 인간을 죄인으로 몰아세워 저주하신다고 해도 우리 인간에게는 할말이 없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은 이것을 오늘 본문에서 '소경'이라고 하셨습니다. '소경'이란 완벽하게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일부는 보고 일부는 안 보이는 것은 소경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오신 것은 이 세상을 청소하려 오신 것이 아니라 철거하여 오신 것입니다.

인간이 스스로 자기 마음을 청소한다면, 괜찮은 자질은 그냥 놔두고, 못된 자질만 처리하려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보내신 천사들은 철거반원입니다. 큰 방, 부엌, 화장실, 사랑방 할 것이 없이 구석구석 다이너마이트 폭탄을 설치하려고 하십니다.

왜 그렇게 설치해야 합니까? 어느 구석이든 모두 같은 저질의 마음에 의해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철저하게 아무 것도 모르는 소경인 채 말입니다. 요한복음 9:39-41에 보면,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심판하러 이 세상에 왔으니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소경되게 하려 함이라 하시니 바리새인 중에 예수와 함께 있던 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가로되 우리도 소경인가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가 소경 되었더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저 있느니라"라고 되어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기 위해서인데 심판을 어떤 식으로 실행하십니까? 그것은 모든 자로 소경 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자칭 소경이라고 여기는 자는 스스로 소경이라고 자인했기에 소경에 해당되고, 그렇지 않고 자칭 소경이 아니라고 우기는 자는 예수님에 의해서 소경 되게 해버리는 이로서 모든 이가 다 소경인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건물 철거를 위해 폭파반원이 투입된 현상과 같습니다. 소위 '자기를 우선적으로 사랑해야겠다고 자기 사수'에 나서는 인간을 사정없이 폭파시켜 버리고 마는 겁니다. 그래서 그 누구라도 구원될 자격이 아예 없다는 것을 명백히 하시려고 이 땅에 오신 겁니다.

이처럼 새로운 피조물이란 우리의 소원을 응답하는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순전히 예수님 쪽에서 결정된 바에 따를 뿐입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살려내기 위해 사랑을 요청해서 구원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구원받을 자격자가 아예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런 자를 우리 허락도 없이 사랑하시는 겁니다. 그러니 우리가 어찌 이 사랑을 사랑하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되면 우리 자신을 새 사람되지도 못하는 하는 것들, 즉 재산이나 남들의 평판이나 평가 같은 것은 더 이상 우리에게 위협이 되지 못합니다.

그 어떤 위협도 무조건으로 사랑해 주시는 주님의 십가가 사랑을 끊어지게 할 수는 없는 법입니다. 이제 우리가 남은 인생살이가 어떠한 모습이 될 것인지는 뻔합니다.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세상 사람들에게 기죽지 않고 오직 저주받아 마땅한 자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피만 증거 하는 겁니다.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십자가를 알지 못했을 때는 지독한 자기 사랑에만 묶여 사는 소경이었습니다. 이제는 이 소경을 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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