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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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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김혜선(3)우리교회[일반]

[일반] 김혜선(3)

이름 : 이근호(IP:220.81.41.202)

사형수에게 남은 것

사형이란 인간들이 저지른 살인이라는 죄에 대해서 처벌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다(창9:5).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 말씀을 바늘 끝에 세우시고 형제에게 노하고 놈이라는 욕과 미련하다는 말만해도 살인죄로 지옥 불에 들어간다고 말씀 하신다(마5:22).

하나님의 법을 어기면 누구나 멸망으로 간다. 그것도 한 번 지키는 게 아니라 항시 모든 율법을 지켜야 한다(신28:15). 신약의 말씀도 또한 똑같은 말씀을 하고 있다(약2:10). 모든 인간을 하나님의 심판 아래 가두기 위한 하나님이 만드신 말씀의 감옥이다(롬3:19) 인간이면 사형수라는 말이다.

사형수란 외부 물리적인 힘에 의해 모든 것을 박탈당하고 어떤 자유도 허락되지 않으며 처형되는 날까지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음식만 제공되고 철저한 감시하에 형이 집행될 때까지 수형 생활을 해야만 한다. 죽이기 위해서 살리고 있는 것이다. 자신만의 개성이나 고유함 같은 것은 무시되며 이름마저 사라지고(계2:17) 번호로 호칭된다.

숨 막히는 삶 속에서 개인적으로 누릴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상상의 세계로 들어가는 일뿐이다. 그 속에는 무엇이든지 허용되며 방해하거나 감시하는 사람이 없다. 그 속의 가상의 삶으로 눈에 보이는 자유를 박탈당한 질식할 것 같은 세계를 일부러라도 잊을 수 있는 것이며 유일한 즐거움이며 삶의 전부다.밤낮을 가리지 않고 상상의 세계를 유영한다.

그러나 오랜 수형 생활로 마음이 지치고 피곤하여 희망과 절망과 삶에 대한 고통이 사라져 감각이 없어진 지 오래이며 혼자만의 기쁨으로 누리던 상상의 세계도 수형자 스스로 버렸다. 허상의 세계를 유영하면 할 수록 스스로에게 아픔과 고통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되며 모든 것이 귀찮음으로 귀결되는 것을 알게 된다.그냥 하나의 나무토막이 되었으면 한다.

그 동안 조금이라도 남아있던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도 기대도 같이 버린다. 이 세상에서는 사형의 판결을 받았고 저 세상에서는 지옥이라는 판결을 스스로 내렸다.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저버린 자가 갈 길은 무엇인가? 오직 예비된 불 속으로 가는 일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것은 본인이 누구보다도 확실히 알고 있다.

한 번에 버려지지가 않는다. 시도 때도 없이 주님과 말씀이 갈등을 일으킨다.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더 이상 믿지 않으니 그냥 내버려 두고 이대로 죽겠다고 안간힘을 써보지만 항상 주님의 말씀은 수형자를 괴롭힌다. 필요할 때 아무 도움도 못 주고 사형이란 판결을 내리신 분이 사형수 스스로 지옥의 판결이 당연하다고 인정하는 끝 날에 나타나서 사형수의 마음의 고요함을 해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

자신만이 누리고 자신이 원하면 언제든지 유영할 수 있으며 자신이 뜻대로 버릴 수도 있고 자신만이 주인이고 아무도 방해할 수 없다는 자신만의 세계가 존재하지 않으며 모든 자유를 박탈당했어도 자신만의 것이라고 소유권을 주장할 필요도 없는 자신의 마음마저 자신의 것이 아니고 주인이 따로 있음을 비로소 깨닫게 된다.

사형수에게는 육체적인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것, 아니 어떤 것도 허용된 적이 없다. 그것이 믿음이든 천국이든 오직 주님의 뜻대로 존재해야 하며 주님의 뜻대로 주님이 메우신 멍에를 맨 채로 끌려가고 있다(렘10:23).판결은 재판장의 권한이지 범죄자가 자신에게 내리는 것이 아니다.

사형수에게 남은 것은 형이 언제 집행되느냐 하는 것뿐이다.

Saturday, September 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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