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오의 두 제자
엠마오의 두 제자
이름 : 이근호(IP:119.18.78.175)
본문 : 누가복음 24 : 13 - 23 제목: 엠마오의 두 제자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만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만나기를 원해서가 아니라 예수님쪽에서 일방적으로 두 제자에게 찾아와주신 것입니다. 이로서 부활되신 분이 아직 부활되지 않는 지상의 사람과 접촉이 가능하게 이루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도권은 인간에게 여전히 있지 아니합니다. 부활의 세계가 부활에 이르지 못한 세계에 대해서 지배권를 행사하고 있는 겁니다. 등장하면 만나지고 철수하면 그 현장에 계시지 아니합니다. 이는 지상의 살아 있는 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소유할 수는 없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예가 됩니다. 그렇다면 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두 제자에게 나타났을까요? 그것은 두 제자의 운명이 본인들이 결정되는 것이 아님을 알려주기 위함입니다. 즉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영영 떠난 것처럼 간주되어 더 이상 ‘예수님의 제자직분’이 마감된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실은 도리어 본격화된 것을 말해줍니다. 십자가와 부활에 의해서 구축된 복음의 내용은 제자들이 세상에 알려야 될 내용이 동시에 남은 세상의 운명도 이 복음의 정확성을 위하여 진행되게 됩니다. 그 어느 것도 복음 내용에서 벗어나거나 무관한 일들은 이 세상에서 일어날 수가 없다는 겁니다. 예수님이나 하나님이나 오로지 약속된 대로 시행하기에 제자들이 믿고, 의지하고 전해야 될 내용도 오직 약속입니다. 예수님과 두 제자가 만나 장시간 대화한 그 내용도 약속에 관한 겁니다. 이 약속으로 인하여 구약이 정작 보여주고자 하는 바가 제대로 표면 위에 떠오르고 구체화됩니다. 모세와 선지자가 지향한 바는 곧 십자가였습니다. 율법 안에서 벌어지고 일어나는 모든 것은 다 인간이 왜 죄인일 수 밖에 없느냐를 확인하는 일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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