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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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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의 위선 2004년 4월 25일 본문 말씀: 마태복음 15:6-11설교마태복음

Re..마 15: 7-11 (인간들의 위선)

이름 : 이근호(IP:)

인간들의 위선
2004년 4월 25일
본문 말씀: 마태복음 15:6-11

15:6 그 부모를 공경할 것이 없다 하여 너희 유전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도다
15:7 외식하는 자들아 이사야가 너희에게 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일렀으되
15:8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15:9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하시고
15:10 무리를 불러 이르시되 듣고 깨달으라
15:11 입에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하는 것이니라

하나님은 사람을 만들면서 법도 같이 만드셨습니다. 그 법은 선과 악을 알지 말라는 법입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만드신 이 법에서 자유로울 인간은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법은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니기에 사람이 임의대로 폐기처분 시킬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원래 생각해 놓은 인간이란 이 법으로 정의 내릴 수 있는 겁니다. 즉 선과 악의 지식을 알지 못하는 자만이 진정한 인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이 법을 위반함으로서 하나님의 본래의 인간에서 벗어나서 다른 인간성으로 이 지상에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법에 의하면 그 법에 위반하면 죽음이 찾아들게 되어 있습니다. 원래 인간이 아닌 것들은 폐기 처분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나 선과 악을 아는 지식을 받고 난 뒤부터 인간 속에는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고 그 자리에 선과 악의 원리가 지배하는 마음으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인간들은 나름대로의 법을 만들어냅니다. 인간의 지킬 가능성이 있는 내용으로 다듬어진 법입니다. 과연 인간들이 멋대로 법을 만들어도 되는 겁니까? 오늘 본문 6절에 보면, "너희 유전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도다"라는 말이 나옵니다.

즉 그들이 나름대로 선과 악의 지식에 준해서 만들어내는 법은, 반드시 진짜 하나님의 법을 짓밟고 모독하게 되어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하나님의 적'이라는 말입니다. 무의식적으로 수시로 하나님에게 대들게 되는 편에 소속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인간들이 나름대로 하나님과 접촉할 수 있는 법을 만드는 원인이 어디에 있을까요? 7절에 보니, "외식하는 자들이여"라고 시작하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 보시기에 인간들은 위선자들이라는 말입니다.

사람이 사는 재미 중에 하나가 자기를 가리는데 있습니다. 본능적으로 다른 자아로 행세해서 타인 앞에 나서게 됩니다. 이러한 버릇은 하나님에게도 동일하게 재현됩니다. 아담이 하나님 앞에 나갈 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아니라 무화과 나뭇잎으로 자신의 수치스러운 부분을 가리고 나갔습니다.

수치심이 일어났기에 수치심을 가림으로서 수치 될 것이 없는 상태로 변신을 시도한 것입니다. 인간들이 행하는 학문이나 사업이나 종교행위나 모든 일하시는 것이 자신의 수치를 감추기 위한 노리개 제작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선과 악을 알았다는 것은 본인이 무엇이 선인 줄을 이미 알고 있다는 말입니다. 전적으로 악만 알고 있다는 '위선'이라는 것이 성립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선을 알지만 미처 인간의 본성이 선을 따라주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이 알고 있는 선한 것들을 앞장세우고 자신의 본질은 뒤로 감추는 두는 겁니다.

즉 인간은 자신의 위선으로 만든 상상 속의 자아상을 앞에다 내세우는 겁니다. "아직도 나는 누구 앞에서도 부끄러울 존재가 아니라"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자살은 왜 일어나는 겁니까? 그것은 더 이상 자신을 가리워줄 멋진 자랑거리가 없어 살아가면 갈수록 자신의 수치가 더 노출될 때 차라리 죽음으로 존재 자체를 무효화시키려는 겁니다.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마찬가지다"라는 겁니다. 그렇게 마찬가지였다면 그렇다면 전에는 무슨 이유로 악착같이 살고자 했을까요? 애초부터 죽고 말지요. 따라서 수치를 가리는 위선이 하나님의 적으로 전환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사람이란 자기를 안 도와주면 원한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태도도 예외가 아닙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것을 계산합니다. 그리고 마음에 차지 않을 때 필연적으로 마음에 응어리를 안고 살아가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종교 행위라는 이름이 마음껏 위선적인 행동을 합니다.

그것이 평생 추구하는 노리개입니다. 목사한테는 "목회에 대성공했다"라는 것이 자신의 수치를 가리는 속옷 노릇 하는 겁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조치는 이런 인간들의 행동에 구애받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보다 더 큰 수치심을 안겨다 주었습니다. 즉 수치심을 가린 그 부분을 더욱 강조해야 될 인간들의 행위를 본질적인 요소로 간주하시고 부각시킨 것입니다. 이처럼 위선이란 인간 본인이 생각하기에 가볍게 지나갔으면 하고 바랄 일이지만 이제 하나님에게는 위선이 인간의 본질과 통하는 속성이라고 규정지어 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아드님을 이 세상에 보내셔서 십자가상에는 모든 인간의 본 모습을 백일하에 다 드러내신 겁니다. 십자가란, 더 이상 인간으로 하여금 자신의 위선과 죄악성을 노출되어 버린 마지막 사건입니다.

그 십자가상에서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고 말입니다. 하나님에 의해서 수치심이 노출된 자들만이 구원을 받습니다. 사실 우리는 도망치려고 합니다. 하나님이 가까이 오시면 자신의 수치가 폭로될까봐 겁을 냅니다.

그래서 멀리 피해가서 여전히 자신의 장점을 발휘할 기회를 찾고자 합니다. 이로서 평소에 하나님의 적이 되어 있음이 분명해지게 합니다. 그러나 진정 죄를 아는 자는 자신에게서는 오직 죄밖에 달리 나올게 없다는 사실을 인정케 합니다. "나는 죄인 중의 괴수였습니다"라는 고백하게 됩니다.

옛날 이스라엘 임금들은 옆에 반드시 율법 책을 펼쳐 놓아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하나님의 법으로 통치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들은 어떠합니까? 과연 우리 자신이 스스로 날마다 묻기를, "하나님 진정 제가 정상적인 인간입니까?"하고 물어봅니까?

가정에 있는 자식들을 대하면서 그런 마음자세를 가지고 봅니까? 어쩌면 자식 사랑이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수치를 가리는 가리개처럼 활용되는 것이 아닙니까? 인간의 자식 사랑도 하나님에게는 통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가리개를 뚫고 보십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왜 이런 인간들의 위선적인 노고들을 까발릴 필요가 있는 겁니까? 예수님의 말씀에 의하면 이사야 29:13-14절의 말씀을 완성시키기 위함입니다. 거기에 보면 이렇게 예언되어 있습니다.

"주께서 가라사대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하며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나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그들이 나를 경외함은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았을 뿐이라 그러므로 내가 이 백성 중에 기이한 일 곧 기이하고 가장 기이한 일을 다시 행하리니 그들 중의 지혜자의 지혜가 없어지고 명철자의 총명이 가리워지리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즉 장차 메시아가 오시면 우선 인간들의 전체적인 위선에 대해서 양보 없이 다 폭로하고 그 다음에는 인간의 머리로서는 도저히 상상조차 못할 기이한 일을 행사하신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 상상도 못할 일이 바로,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는 초청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면 인간의 뿌리를 건드리십니다. "입에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입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무엇을 겨냥하신 말씀입니다.

지금 바리새인들이 강조하는 바는, 음식물에 대한 정결 의식입니다. 어떤 의식을 행사한다는 것은 모두 다 같은 의식 안에서 일체감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을 얻고자 합니다. 즉 의식에 동참하는 것은 이 의식을 유발한 선입견에 시비를 걸지 않겠다는 동의를 뜻합니다.

이러한 동참 의식은, 거룩에 대한 그 당시의 보편적 해석에 대해서 수용하고 있다는 표시입니다. 만약에 어떤 식으로 이 정결 의식에 시비를 거는 것은 사회를 평화를 깨는 일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런 사회적 질서에 비중을 두지 않습니다.

정작 하나님 보시기에 중요한 것은 '과연 거룩해지는가?'하는 점입니다. 그 당시 정결 의식의 취지는 이러합니다. 사람이 거룩해지고 깨끗해지려면 더러운 것이 접촉되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겁니다. 외부의 때가 묻은 것은 물로 씻어서 안으로 들여놓아야 한다는 거지요. 거룩을 늘 생활화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과연 물질에 불과한 외부 음식물의 무엇이 인간 자체를 더럽게 할 수 있단 말입니까? 전통적인 유대 신학에 의하면, 깨끗하고 더러움은 율법을 대하는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고 보았습니다. 물리적인 더러움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함부로 사물을 대하는 그 마음 상태가 하나님의 법에 위배되는 속된 것이라는 거지요.

쉽게 말해서, 형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식입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상식 같으면 정결 의식의 건전한 취지를 어렵지 않고 용납해 줄만도 한데 예수님에게는 이런 정결 의식을 근본적으로 뒤엎는 발언을 하시는 겁니다.

취지는 이것입니다. 즉 유대신학에 의하면 이미 거룩해진 마음이기에 지속적으로 거룩을 유지하자는 주장이고 예수님은, 언제 인간들이 거룩한 적이 있었는가? 단지 거룩으로 위선을 띠고 살아갔을 뿐이라는 겁니다.

이것은 처음부터 인간은 몸 자체가 더러움으로 완벽하게 뭉쳐져 있는 존재라는 겁니다. 따라서 거룩을 추구하는 마음 상태를 가지고 차라리 자신의 몸의 더러움을 주목하라는 겁니다. 몸에서 나오는 것이 인간을 더럽게 한다는 겁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므로 서 인간의 처음부터 더럽다는 점을 분명히 하십니다. 이런 마음이 인간을 하나님의 적으로 만듭니다. 우리는 십자가에서 나오는 말씀, 즉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는 말씀을 듣고 힘껏 하나님으로부터 내빼고자 하는 발걸음을 멈추고 예수님 쪽으로 귀환해야 합니다.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원래의 인간이 아니면서도 인간이기를 고집한 죄를 용서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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