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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목사

AND :예수 성경 OR :모세||요한 포함 :"나의 왕"

Re..마 14:13-21 (오병이어)우리교회마태복음

Re..마 14:13-21 (오병이어)

이름 : 이근호(IP:)

오병이어

2004년 4월 4일
본문 말씀: 마태복음 14:13-21

14:13 예수께서 들으시고 배를 타고 떠나사 따로 빈 들에 가시니 무리가 듣고 여러 고을로부터 걸어서 좇아간지라
14:14 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사 그 중에 있는 병인을 고쳐 주시니라
14:15 저녁이 되매 제자들이 나아와 가로되 이곳은 빈 들이요 때도 이미 저물었으니 무리를 보내어 마을에 들어가 먹을 것을 사먹게 하소서
14:16 예수께서 가라사대 갈것 없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
14:17 제자들이 가로되 여기 우리에게 있는 것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뿐이니이다
14:18 가라사대 그것을 내게 가져오라 하시고
14:19 무리를 명하여 잔디 위에 앉히시고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매 제자들이 무리에게 주니
14:20 다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을 열 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14:21 먹은 사람은 여자와 아이 외에 오천 명이나 되었더라

하나님의 모든 뜻은 전부 예수님을 통해서만 전달되지 다른 통로는 아예 없습니다. 진정 하나님이 누구인지에 대해서 궁금하십니까? 예수님의 땅에서의 생활과 말씀을 들으세요. 그 외에는 하나님의 뜻이란 없습니다.

사실 이런 차원에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졸졸 따라다녔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불쌍히 여겨서 병들을 고쳐주니 사람들은 예수님에게서 일말의 희망을 발견했던 것입니다. 놓쳐서는 아니 될 인물로 여기고 추종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디까지 왔느냐 하면 빈들, 즉 광야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제야 그들이 정신을 차린 것입니다.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야?" 예수님에게 얻고자 하는 바를 얻는 것도 중요합니다만 슬슬 배가 고파오는 겁니다. 더구나 예수님 따라오다 보니 스스로 대책을 설 건더기도 없는 광야 들판 한 가운데 놓이게 된 것입니다.

비로소 현실과 이론의 차이를 이들은 느끼기 시작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좋은 말씀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론적인 사항이고, 참으로 진저리나도록 현실적인 사항은 자신의 배고픔이라는 겁니다. 이 점을 명백하게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는 이 점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의도적으로 그들을 빈들로 유도하신 겁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평소에도 민중들을 '불쌍히' 여겼습니다. '불쌍히' 여겼다는 말은, 그들은 자신의 문제점을 본인조차도 알 길이 없이 막막하다는 겁니다.

따라서 '불쌍히 여김' 이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는 겁니다. 그런데 당사자인 인간들은 자신들이 결코 불쌍히 여김 가련한 존재가 아니라고 우기게 마련입니다. 단지 배고픔만 해결한다면 그 차후에 예수님의 말씀까지 수용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장담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어디까지 예수님을 자기 바깥에 세워 두겠다는 조치입니다. 즉 예수님께서 설교하시는 현장에서는 단 한번이라도 배고픔의 현상이 안 일어나도록 예수님이 조치해 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는 혹은 말씀을 듣고 각자 집으로 돌아가 보니 예상치도 않는 재물들이 가득해서 모두 부자가 되었다는 즐거움을 주는 기적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흔히 사람들은 이런 식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해석하고자 합니다.

마태복음 6:33에 보면,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눈독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에 가 있게 마련입니다. '그의 나라와 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안중에도 두지 않게 됩니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예수님에게 다가가더라도 여전히 예수님은 자기 바깥에 두는 식을 유지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즉 사람들이 말하는 현실이란 자기 안에 예수님이 아예 없는 상태에서 생각하는 현실입니다.

하지만 이런 현실감을 가지고 예수님을 추종한 결과 주어진 것은 '배고픔'이었습니다. 이렇게 되니 자기 바깥에서 연설이나 하고 계시는 예수님의 말씀과 행동은 전혀 현실적인 것이 아니라 이론에 머무는 바가 되고 맙니다.

설교 초두에 분명히 말씀드렸듯이, 하나님의 모든 뜻은 예수님의 말씀과 행동으로만 나타나고 다른 식으로 나타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예수님을 바깥에 세워놓는 식이라면 천하의 하나님이라는 자신들에게 여전히 비현실적인 요소가 되고 마는 겁니다.

인간들이 주창하는 바는 이것입니다. '현실은 더욱 현실 되게!' 하지만 이들은 하나님이 생각하는 현실이 무어냐에 대해서 전혀 아는 바가 없습니다. 여기에 예수님의 기적은 의미를 갖고 일어납니다. 즉 그 인간들 자체의 기적을 만들어 내는 과정 속에다 포함시켜 버립니다.

제자들이 군중들의 음식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군중들 각자가 마을로 내려가 스스로 해결하도록 허락해 달라는 겁니다. 이것이 제자들이 해결책입니다. 여기에 그 어떤 기적도 담겨 있지 않습니다. 누가 들어도 당연한 상식입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자신들의 배고픔을 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말씀 듣기 따로, 배고픔 따로'라고 사람들이 생각하게 된 것은 배고픔이란 곧 자기 내부에서 일어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그러니까 자기 밖에 있는 예수님이 자신들 내부에서 일어나는 배고픔과는 전혀 상관없는 연설에 불과한 것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다는 그 한계를 들추어내려는 것이 예수님의 생각이십니다. 예수님은 군중들의 배고픔 속에다 제자들을 집어넣으려고 하십니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발언을 하시는 겁니다. 인간의 신체란 모두 개별적이고 개체적으로 구분 지어져 있습니다. 나의 가능이 그대로 상대방의 가능으로 상호 통할 수 있는 입장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비록 부부가 한 몸이라도 할지라도 남편의 관절 아픈 것이 아내의 관절 아픔으로 자동 이체되는 것이 아닙니다. 결국 제자들 입장에서는 예수님께서 현재 자신들에게 말도 안 되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제자들 입장에서도 그냥 예수님에게 응수합니다. "우리에게는 보리떡 5개와 물고기 2 마리뿐이다"고 합니다.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과연 여자와 아이 외에 5000명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양의 양식이 되지 못하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제자들은 '자기 할 도리는 다 했다는 식'으로 슬그머니 그 책임성을 예수님에게 미뤄버립니다.

이처럼 인간은 늘 '말씀 따로, 배고픔 따로'의 생활을 영위할 수밖에 그런 입장에 있음을 제자들을 통해 대표적으로 나타나게 하십니다. 제자들의 능력은 전혀 군중들을 향하여 자동 이체가 되지 못하는 겁니다.

우리는 여기서, 자신의 배고픔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예수님을 잘못 만났다는 생각을 하게끔 예수님이 유도하신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결국에는 예수님의 말씀이 그저 잡음으로만 들릴 수밖에 없도록 지독한 현실성을 현실성대로 느끼도록 하십니다.

예수님 믿다가 자치하면 발등 찍히고 큰 코 다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시는 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왜 그렇게 하십니까? 그것은 그러한 인간성 자체를 자신의 기적 베풂의 재료로 집어넣기 위해서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이사야 53:5를 봅시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즉 채찍에 맞으신 분은 그 분인데 나음을 입은 자는 우리 성도들입니다.

어째서 이런 기이한 현상이 일어납니까? 그것은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의 능력과 생명이 우리에게로 자동 이체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떡을 가지고 그냥 나누어주신 것이 아니라 하늘을 향하여 축사하십니다.

즉 이 기적은 결코 예수님 단독으로 행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하나님의 아버지께서 예수님에게 내리신 그 능력으로 진행한다는 것을 군중들에게 알려주는 광경입니다. 비록 제자들이나 군중들은 각자 따로 따로 살지만 예수님만큼은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 안에 아버지가 계시고, 아버지 안에 예수님이 계십니다. 요한복음 14:10에 보면, "나는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이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결코, 자기와 아버지를 별개로 여기지 아니 하십니다. 자신 안에 함께 계십니다. 예수님의 베푸시는 기적의 본질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성도에게는 더 이상 예수님이 '따로 바깥이 떨어져 있는 존재일 수 없다'는 그 사실을 현실로서 받아들이게 하는데 있습니다.

인간이 아무리 예수님을 따르고 순종하고자 하더라도, 바깥에 계신 예수님에 해당된다면 결국에는 자신이 배고파할 때에 예수님의 모든 것을 현실성이 결여된 이론에 불과하다고 매도하고 돌아설 수밖에 없게 됩니다.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내 살과 내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 안에 영생이 없다"고 말입니다. 기적이란 딴 게 아니라 이러한 구획이 철폐되고 사람들이 예수님의 생명 안에서 들어오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떡을 먹고 배부른 것이 기적이 아닙니다.

그런 배부름은 집에 가서 라면 두 개 끓어먹으면 해결될 사항입니다. 만약 옆집 사람이 배고파한다 고요? 집에 있는 떡 5개와 물고기 두 마리 갖다 주면 그 사람은 잠시 배고픔을 잊을 것입니다.

우리 자력으로 예수님의 생명이 우리 안에 들어오게 못합니다. 참 이런 면을 고려해 볼 때는 성도는 참으로 예수님으로부터 불쌍히 여김을 받아야 될 처지에 놓여 있는 자입니다. 바로 이런 식으로 자기 자신을 바로 알도록 우리 안에 내주 하신 주님으로 찾아들어 오시는 것, 이것이 바로 기적입니다.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기적은 꺾어주시고 예수님 자체가 유일한 기적인 점을 우리가 알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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