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와 새 한마리
벌레와 새 한마리
이름 : 이진용(IP:180.92.72.112)
오랜만에 푸른 하늘을 보고 싶어 창가로 가서 블라인드를 연다.
푸른 하늘과 태양이 빛을 발하고 있다.
창문을 열고 맑은 공기를 들이킨다.
참으로 오랜만이다.
옆의 창문과 방충망 사이에 이름도 모르는 벌레가 기어가고 있다.
어떻게 들어왔을까?
벌레는 방충망 끝을 따라 계속 기어간다.
왼쪽에서 오른쪽 끝으로, 다시 오른쪽 끝에서 왼쪽 끝으로 움직인다.
바라보기 애처롭게 반복하고 있다.
탈출구를 찾지만 나를 수 있는 구멍이 없는 것을 모른 채 끊임없이
반복하며 나갈 길을 찾는다.
조금이라도 아래로 방향을 틀지도 않고 시도도 아니하고
같은 길만을 고집하며 자기가 생각한대로 움직이기만 한다.
10 여분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왜 하나님께서 이 벌레를 보게 하시는가?
아! 내가 살아온 길이구나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겨 주시지 않았으면
내 고집대로 내 길을 가다 영원한 불 속으로 들어갔을 나를
주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믿게 하시는 은혜를 베푸셔서
저 방충망 안에서 구원하셨구나.
주님의 은혜가 아니면 이 지옥 같은 세상에서
빠져 나올 수 없는 나 자신이 저 벌레였음을..
방충망을 열고 벌레를 날려 보낸다.
자유다, 주님이 주신 영생의 자유다.
더 이상 죄가 없고 눈물이 없는 주님의 나라로.
몇 시간 후에 다시 창가로 간다.
이름도 모르는 새들이 허공을 선회하고 있다.
이번에는 무엇입니까?
나르는 새를 보아라
씨를 뿌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곳간에 모아 들이지도 않으나
너희 하나님께서
그것들을 먹이신다.
아! 그동안 살아오며
너무 많은 걱정과 근심으로 살았군요
성경의 말씀을 알고 기억하고 있으면서도
실제로는 더디 믿는 미련한 놈임을.
내 인생은 없다고 믿고
내 인생은 피 값 주고 사신 주님의 것이라고
항상 기도하면서도
실제로는 제가 주인의 자리에 있었군요
종이 주인의 행세를 했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이렇게 알려주시지 않으면
저는 말씀이 생각도 안 나는 미련한 죄인입니다.
푸른 하늘 구름 등이 보인다.
이 세상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득 찬 것을
벌레로도, 새로도, 바람으로도 말씀을 가르치심을
내 영혼이 이제야 보고 깨닫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말씀 안에 있음을
숨이 막힐 정도로 벅차게 깨닫습니다.
주님 숨이 막힙니다.
벌레 한 마리, 새 한 마리에서도 하나님의 뜻이 있고
하나님의 말씀만이 온 우주를 지탱하고 계심을
영영 세세토록 영원하신 말씀임을
제 가슴이 부풀어 터질 정도로 깨닫습니다.
모든 것이 주님이 이루시고
주님의 뜻대로 모두 이루어졌음을
그리고 모든 것이 주께로 돌아감을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은혜입니다..
아멘.
강구만(IP:211.♡.68.67)
10-09-06 15:15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