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만)찬에 관해서
성(만)찬에 관해서
이름 : 이석원(IP:211.244.16.130)
목사님,
오늘도 궁금함으로 두드립니다.
1. 사도행전 2:42 "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
2. 2:46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3. 20:7 "안식 후 첫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하여 모였더니..."
목사님, 여기에서 1,2,3의 '떡을 떼며'가 행해졌던 장소가 각각 다른지요?
그리고 '떡을 뗀다'는 것이 꼭 성(만)찬을 의미하는지요?
특히 3항의 내용이 매주일 성(만)찬을 행해야 하는 결정적인 근거가 되는지요?
오늘도 목사님의 명쾌한 해석을 기대합니다.
사랑과 감사함으로...
이근호(IP:123.♡.132.72)
10-04-02 14:02
1. 같은 장소입니다. 예수님께서 동석하신 장소입니다. 신약 성경에 있어 두 종류의 장소가 나옵니다. 지리적 장소와 예수님께서 하시는 장소가 바로 그것입니다.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으니라"(마 18:20) 부활하신 예수님은 지리적 장소에 구애받지 않습니다. 따라서 지리적 장소를 마치 고정된 장소라고 우기면 그곳에는 사람들의 의기투합으로 모인 그들만의 사교모임에 불과합니다.
2. 성만찬은 나중에 교회 권력으로 굳어져버린 기독교 문화입니다. 예수님마저 그곳에 가실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기 모임에 인간을 불러들입니다. 하지만 인간 모임에는 참석하지 않으십니다.
3. 성경에는 기독교 문화를 정당화할 그 어떤 근거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부활절 같은 것은 제사모임에 예수님께서 참석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석원(IP:211.♡.16.36)
10-04-02 21:00
목사님, 바쁘신 와중에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일일이 답변해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말씀을 듣고 보니 항상 지리적 장소로만 생각해 왔었습니다.한계인 것 같습니다. 성만찬이 나중에 교회권력으로 굳어져버린 기독교 문화라면-물론 기독교 문화를 정당화 할 수는 없지만-교회권력으로 굳어져버리기 이전(초대교회와 특히 고전11장)의 성(만)찬은 예수님의 죽으심을 기념하는 모임으로 봐도 되겠는지요? 목사님 말씀대로 기독교 문화로서의 성(만)찬이 아닌 고전11장을 근거로 한 성(만)찬은 정말 시행할 수 없는 것인지요?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스도의교회 부교역자로 사역중인데 성(만)찬을 기독교문화로 말씀하시니 솔직히 좀 충격이 돼서요. 부활절은 그럴수도 있다고 이해가 됩니다만...강건하십시오. 사랑과 감사함으로...
이근호(IP:222.♡.25.59)
10-04-02 22:55
교회 권력에서 성령의 자유함으로 바꾸는 것은 십자가 앞에 늘 서는 경우 뿐입니다. 즉 구원의 능력은 성만찬이라는 인간들이 참여하는 제도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되풀이되는 십자가 희생 사건에서 주어지는 겁니다. 그 사건에 참여하게 되면, 우리는 늘 죄인으로서 긍휼의 대상이 됨을 알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무엇을 하든지 완료된 구원의 근거만이 증거됩니다. 그 현장이 그때그때마다 교회가 되는 겁니다. 마치 엠마오로 내려가는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친히 동행하신 것과 같습니다. 이 동행을 인위적이고 제도적으로 붙잡아 둘 수는 없습니다. 성경 계시를 교회 조직이 붙잡아 둘 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말씀의 자유와 교회 권력의 부자유성이 늘 영적 싸움을 벌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