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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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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다니엘 70이레에 대한 비역사적 해석"에 대한 논평 2자유게시판다니엘

논문 "다니엘 70이레에 대한 비역사적 해석"에 대한 논평 2

이름 : 오용익(IP:121.139.160.18)

한국개혁신학회 제 83차 정기학술발표회

“이근호 목사의 논문”에 대한 논평

김진수 교수(백석대, 구약신학)

다니엘의 70이레는 구약 주해의 역사에서 ‘최악의 늪지’로 알려진 부분이다. 발제자는 이처럼 어려운 내용을 대단히 이례적인 방식으로 새롭게 이해하기를 시도한다. 내용의 난해함으로 인해 발제자의 논지를 파악하는데 적잖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논평자가 이해한 선에서 논평하고자 한다.

논문의 서론에서 발제자는 포로후기 유대공동체를 모두 짐승의 현상으로 규정하고 이를 토대로 70이레에 대한 역사적 해석의 오류를 부각시키고자 한다. 이러한 관점이 유대 공동체의 회복을 예언한 선지자의 글들(호 1:10; 11:8-11; 암 9:11-15)과 포로후기 시대를 다루는 역사서(에스라-느헤미야, 에스더) 및 선지서(학개, 스가랴, 등)의 내용과 부합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서론의 형식 또한 이례적이다. 서론은 대개 논문에서 다루게 될 핵심 이슈에 대한 문제제기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절차와 방법이 간결하고도 명료하게 제시되는 장이다. 그런데 이 글은 이러한 논문의 기본원칙에서 벗어나 있다.

본론에서 발제자는 먼저 노아언약을 다룬다. 그는 무지개언약의 배후에 ‘심판의 지속성’이 도사리고 있다고 하면서, 무지개 언약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피’라고 하는 새로운 지상의 조건이 필요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런 전제하에 발제자는 ‘억울한 피’는 무지개언약을 무효로 만들게 되고, 그 결과 땅은 ‘바다’의 공격대상이 된다고 주장한다. 발제자의 이런 주장은 아마도 다니엘 7장에 소개된 ‘바다에서 나오는 짐승들’의 이해를 위한 준비인듯 하다. 그러나 무지개 언약이 ‘피’를 조건으로 한다는 발제자의 견해는 특이하다. 사실 창세기 본문은 무지개 언약을 하나님의 일방적이고 무조건적인 약속으로 소개하고 있다(창 9:8-17). 논평자가 아는 한 발제자의 견해는 해석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

본론의 둘째 부분에서 발제자는 ‘발생적 성전관과 주체’라는 매우 철학적인 주제를 다룬다. 여기서 발제자는 특이한 성전관을 소개한다. 그는 아무런 설명을 곁들이지 않은채 70이레가 ‘성전의 위상에서 나온 구조’라고 말하며(p7), ‘전쟁하는 신에 의해서만 만들어진 기념공간’이라고 한다. 나아가서 발제자는 자신의 ‘발생적’ 성전관을 소개한다. 그는 ‘인간의 죄된 모습이 드러나는 만큼 성전의 의미가 드러난다’고 하며(p.9), 하나님은 ‘사람으로 지은 집에 계시지 않는다’라고 하심으로써 성전의 가치를 부정하셨는데, 이런 부정을 통하여 성전의 긍정적 의미가 드러난다고 주장한다(p.9). 나아가서 발제자는 성전과 관련된 예의 부정과 긍정이 선지자의 몸을 통해 역사에 등장한다는 매우 생소한 견해를 제시한다(p.9). 이어서 발제자는 갑자기 ‘새성전’을 이야기한다(p.10). 논지의 흐름에서 추론컨대 이 ‘새성전’은 선지자의 몸(또는 인간의 몸)을 지칭하는 듯하다. 발제자는 인간은 자기주체성을 바꿀 수 없기에 새 성전을 지을 수 없으며, 따라서 인간은 ‘주의 이름’에 반발하고 ‘인간이름’을 지향하는 시간관을 가지게 된다고 주장한다(p.10).

이런 발제자의 성전관은 매우 생소하다. 전통적으로 성전은 ‘하나님의 임재’(=임마누엘)을 상징하며, 인간이 타락한 이래 종말론적으로 성취될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을 예표하는 장소로 이해되었다<vos, biblical theology, 154-155; kaiser, toward an old testament theology, 119-121). 그런데 이런 전통적인 이해에서 벗어나 발제자는 성전의 부정을 통해 긍정의 의미가 드러난다는 다소 철학적인 주장을 펼치고 있다. 여기서 구약 본문의 의미에 대한 오해도 엿보인다. 가령 하나님이 ‘사람으로 지은 집에 계시지 않는다’(cf. 왕상 8:27)는 말은 성전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하나님의 초월성을 강조하는 말일 뿐이다. ‘성전과 관련된 부정과 긍정이 선지자의 몸을 통해 역사에 등장한다.’(p.9)는 발제자의 견해 또한 모호하다.

본론의 셋째 부분에서 발제자는 ‘다니엘의 위치’에 대해 논한다. 여기서 발제자는 다니엘이 자신의 시간구조를 가지고 하나님의 시간구조와 맞선 요나와 같다고 하면서 그를 “성전의 운명과 더불어 같이 할 운명자”로 평가한다(p.11). 그런데 다니엘이 왜 요나에 비견되어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나아가서 이 부분에는 모호한 진술들이 많다. 가령 발제자는 메를로 뽕티, 베르그송, 들뢰즈 등 철학자들의 이름들을 나열하면서 신체에 대해 이야기 한 후 “신체는, 새로운 언어의 힘을 구사하는 중력장으로 행세한다. 파롤에서 랑그로의 전환이다. 스스로 역사 생성의 주체자 노릇을 자처하게 된다”라고 말한다(p.12). 여기서 ‘신체’, ‘언어의 힘’, ‘랑그’와 ‘빠롤’, ‘역사생성’과 같은 개념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가? 더군다나 선지자 다니엘의 위치를 논함에 있어 왜 이런 이야기가 나와야 하는지 의아스럽다.

본론의 넷째 부분은 70년 포로에 대한 것이다. 여기서 발제자는 다니엘이 육적인 인간이 아니었기에 역사적으로 해석하고, 그 결과 성전재건도 역사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고 추측한다. 이어서 그는 다니엘이 뒤늦게 자신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귀환하지 않았으며, 이것은 그에게 ‘역사 자체에 대한 개념변화’가 있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p.13). 이처럼 발제자는 본문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추측에 근거한 주장을 펼친다. 이런 예가 다니엘서 2장에 대한 해석에서도 보인다. 발제자는 느부갓네살의 꿈에 나타난 신상을 역사와 동일시한다(p.17). 그리하여 그는 돌(=인자의 나라)이 신상을 무너뜨리는 것을 역사를 없애는 것으로 이해한다. 이렇게 해서 발제자는 느부갓네살의 꿈의 계시는 ‘신상’과 ‘인자의 나라’에 어떤 시간적 틈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단언한다(p.17). 논평자가 보기에 발제자는 이렇게 해서 70이레에 대한 비역사적 해석의 근거를 확보하고자 하는 듯하다. 그러나 다니엘서 2장의 신상은 역사상에 등장하게 될 나라들을 상징하게 되는 것이지 결코 역사 자체를 상징하는 것이 아니다. 다니엘의 해석이 이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단 2:36-45). 그러므로 신상이 돌에 의해 부서졌다는 내용만을 가지고 시간성 내지는 역사성을 부정하는 것은 논리상의 지나친 비약이 아닐수 없다.

본론의 마지막 부분에서 발제자는 70이레의 문제를 다루기 시작한다. 여기서 발제자는 ‘이레’란 원래 ‘창조적단위’이므로 7일이나 7년으로 분해할 성격이 아니라고 한다. 나아가서 발제자는 70이레가 영원한 속죄가 이루어지기까지의 역사적 과정을 말해주기 위한 ‘시간적형식’이라고 하며 70이레는 70년 포로기간과 보조를 맞추어 해석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p22). 그러나 아쉽게도 그 이유는 설명되지 않는다. goldinggay와 같은 학자는 70년 포로기간이나 70이레는 다같이 레위기 26장에 언급된 ‘땅의 안식’이란 개념과 연결시킨다(cf. 대하 36:21).

발제자는 또한 충분한 설명없이 62이레는 그 자체로 별 의미가 없으며, 7이레와 1이레의 간격을 위해 설정되었을 뿐이라고 말한다. 그와 동시에 7이레와 1이레는 질적으로 다른 ‘사건층’일뿐 기간을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p.22). 그러나 보수학계든 진보 학계든 이것은 모두 어떤 기간을 가리키는 것으로 본다. 다만 이 기간을 문자적으로 보느냐(세대주의)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입장이 갈린다. 발제자는 이런 학자들과 진지한 대화의 노력없이 그저 여러 견해들만 나열할 뿐 다른 설명을 주지 않는다. 더욱이 발제자는 이 문제를 면밀한 본문주해의 과정을 거쳐 다루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

‘7이레’와 ‘1이레’에 대한 발제자의 설명을 계속 들어보자. 그는 ‘7이레’를 인류처음부터 망할 때가지의 전 역사를 뜻한다고 하며, 같은 선상에서 ‘1이레’ 또한 전인류역사를 커버하는 것이라고 단언한다(p.24). 여기서 논리적 모순이 발견된다. 앞에서 ‘이레’는 역사와 무관한 개념이라고 하였는데, 여기서는 그것이 인류역사를 커버하는 것으로 이야기된다. 여기서 다니엘서의 70이레를 비역사적 기념으로 이해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불가능한 일인가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사실 모든 주해가들은 70이레를 다 역사적으로 본다. 다만 진보진영에서는 마지막 ‘1이레’를 주로 시리아 왕 antinochus epiphaned Ⅳ(175-164 bc) 와 연결시키고, 보수진영에서는 그리스도의 구속사역과 연결시키는 것이 다를 뿐이다. 하지만 발제자는 이들 학자들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 그는 심지어 본문에 나타난 역사적 정보들(성전의 중건, 기름부음 받은 자의 출현 등)에 대해서도 그 어떤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결론에서 발제자는 역사의 의미는 무너짐에 있다고 하면서 역사의 모든 긍정적 의미들을 부정하고, 나아가서 역사적으로 기울어진 성경해석을 단죄함으로써 글을 맺는다.

지금까지 발제자의 견해들을 하나씩 검토하여 보았다. 이제 전체적인 평을 함으로써 논평을 마치고자 한다. 우선 본 논문은 다니엘의 70이레를 둘러싼 해석상의 난점들을 고민하면서 해석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노력의 하나라는 점이 언급되어야할 듯하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이 철저한 본문주해의 과정없이 이루어진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야 한다. 그러기에 논문의 곳곳에 주관적이고 사변적인 추론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논문의 구성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싶다. 논문의 주제가 70이레의 해석에 대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논문의 대부분이 70이레와는 동떨어진 문제들에 할애되었다. 논문의 서론뿐만 아니라 본론의 중반부까지 가서도 논자가 이 논문을 통하여 개진하고자 하는 방식이 아니다. 여기에 덧붙여 논문에 오타가 너무 많이 등장하고, 그 의미가 모호한 어휘나 표현, 문장들이 지나치게 많다는 점 또한 지적되어야 할 듯하다. 무엇보다도 논자의 주장이 지금까지의 신학적 및 해석적이 전통과 아무런 접촉점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지적되지 않으면 안된다. 하나님의 말씀이 교회 역사에서 끊임없이 해석되고 가르쳐져 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전통과의 연결은 해석자를 여러 가지 오류들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준다고 할 수 있다.

첨부파일 : 개혁신학회비평문2.hwp (34.0K), Down:13

구득영(IP:203.♡.97.161)

10-03-01 21:10

그런데 논평을 하는 인간들은 달랑 그 논문만 하나 읽고 하나요? 상대방의 신학적 토대를 먼저 이해하고 평하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인 것 같은데, 하긴 아무리 그렇게 했더라도 자기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점촉점이 없으니 소용이 없었겠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이 목사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분위기도 좀 살벌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저는 대구에서 한 줄 알았는데, 인천과 가까운 곳에서 했네요. 토요일이라서 조금은 시간을 낼 수 있었는데, 참으로 아쉽고도 죄송스럽습니다.

교수는 논문을 전할지라도, 전도자는 복음을 전한다 !!

이상규(IP:121.♡.211.191)

10-03-01 21:48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 내시고
에덴동산 동편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화염검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창3:24)

박사 교수가 되기위해서 수백 수천권의(?) 책을 보아도
주님이 허락하지 아니하면 생명나무에 갈수 없습니다.

사사로이가 아니라 영으로 성경을 해석 하려고 해도
인간의 능력으로 불가능합니다

비오는 지루한 하루,드라마 제중원 보려고 인터넷을 끄려다가 위글을 읽고
갑자기 마음에 기쁨이 가득 밀려 옵니다.
저같은 별볼일 없는자에게 들을 귀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벌써 주일 복음이 기다려 집니다.

이근호(IP:117.♡.136.28)

10-03-02 06:09

제 원 논문 21페이지에 보면 다음과 같은 글이 나온다. "이 땅의 역사적 조건을 계시 이해의 바탕으로 삼는 것은, 신의 개입을 일종의 ‘초기 조건’으로 생각한 이신론(理神論)적 전통에서 세계는 정확히 시계태엽의 이미지를 따라가며 파악하는 것과 같다." 즉 문법적, 역사적 해석을 주장하는 소위 개혁주의라는 불신자들은, 일단 창조는 하나님이 하시되 나머지는 인간들의 역사적 성과로 계시를 이어나가야만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는 '구원은 은혜로 받되 구원받고 난 뒤에 영광돌리는 것이 인간의 행함으로 가능하여 구원에 이른다'는 성화론자의 미신이 또다시 발작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성령을 받지 않는 자들의 신론인 이신론(신은 만들기만 하고 보존은 인간 손에 맡겨졌다)으로서 결코 예수님께서 부활햐서 인간의 행위에 관여하지 않고 그냥 하늘나라에서 지켜보거나 방치를 하고 있다는 의식을 말한다. 하지만 예수님은 지금도 말씀대로 강한 의지력으로 세상을 십자가 복음 중심으로 일하고 계시다.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주신 모든 자들애개 영생을 주게 하시려고 만민을 다스리는 권세를 아들에게 주셨음이로소이다"(요 17:2)

박찬기(IP:211.♡.155.193)

10-03-26 11:46

이근호 목사님의 논문을 읽고 안타까운 마음에 한자 적습니다.
제가 이렇게 한자 적고자 하는것은 다름이 아니오라 목사님의 논문 발표에 대한 목사님의 가르침이 생각이 나서 이렇게 몇자 적고자 합니다.
한마디로 "귀있는자는 들을지어다" 란 성경말씀이 바로 떠 오릅니다.
그러나, 그 들을귀도 하나님이 주신다는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쿤요..ㅉㅉㅉㅉ
들을 귀가 없는 자에게 말씀을 전해 보았자 그들은 자신의 머리로 해석하여 반박할 말만 머리에 잔뜩 생각나게 하는사람들입니다. 그것이 "아내의 유혹"이아니라 "사탄의 유혹"이지요
한가지 집고 넘어 갈것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달고 못박게한자들은 학문적으로 공부를 많이한 신학학자들입니다.
본인들 나름데로 많이 아는(지식으로)자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을 박은 사람들입니다.
복음의 귀머거리에게는 몽둥이가 약이지요.ㅎㅎㅎ
하늘의 혼인잔치에 의복을 입지않고 온 그들에겐 내 쫒길수 밖에 없는 자들이지요..
그들이 성밖에서 이를 갈고 땅을치며 슬퍼 한들 하나님께서 "너는 내 백성이 아니다"라고 하는데 인간으로서 어떻게 할수가 있읍니까???할수 있는것은 "죄"짖는것 밖에는 할수 없다는것을 알지요??어떻게 할수 있다는 것은 신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자들이 될것입니다.불쌍한자들(인간적으로)당연한자들(복음적으로)
잘듣고 갑니다.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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