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의 죽음~ 쥴리성도님의 글
성도의 죽음~ 쥴리성도님의 글
이름 : 송영옥(IP:218.39.35.207)
목회자는 교회부흥을 위해 살고
신학자는 지식을 위해 살고
신학생은 학위를 위해 살고
블로거는 자기 홍보를 위해 살고
굶주린 자는 관심에 살고
교인은 직분에 살고
은사자는 자기 높임에 살고
상처받은 사람은 남을 죽이기 위해 산다
그런데 유독 예수만이 죽음을 위해 사셨다. 그래서 누더기 같은 옷을 걸치고 머리 뉘일 곳 없이 이 땅에 오신 예수를 말하면서 우리는 흔히 "여러분도 그렇게 살아야 진짜 성도입니다" 라고 한다.
그런데 그렇게 사는 성도가 몇이나 되나? 그렇게 살지 못하니까 죄인되고 그렇게 살려니 나 혼자만 '청승'떠는 것 같고 내안에선 은근히 '내가 선을 너무 넘었나' 하는 소리까지 들린다.
그래서 죄인은 뭘 해도 소경이다. 이렇게 말하면 다 안티인가?
그럼 열심으로 선교가고 봉사하는 건 자기부인 아니고 뭔데?
예수의 누더기 걸치고 머리 둘곳 하나 없는 삶은 죄인과 동등한 입장을 취하심을 증거하기 위해서지 "너도 그렇게 살아라"가 아니다. 그렇게 살란다고 살 수 있나? 십자가 지라면 정말 십자가 지고 죽어야 하는데 돈없음이라는 바늘에만 찔려도 죽겠다고 난리면서?
누더기 걸친 게 나의 모습이며 거처할 곳 없는 나그네의 삶이 성도의 삶임을 시인하는 게 성도의 모습이다.
그러니까 십자가 사건을 이해하는 성도라면 그렇게 못사니까 차라리 고백하라고 나온다.
그런데 안티들은, 누더기 옷을 걸치고 머리 뉘일 곳 하나 없이 세상에 오신 예수를 두고 '너도 그렇게 살아야 진짜 성도다'라고 한다. 다시말해 '네가 왜 죄인이냐하면 말씀대로 못사니까 죄인이야"라고 하는 사람들을 안티라고 한다.
예수의 피는 죽이는 게 아니라 살린다. 그러니까 자기 의로움을 위해 남을 죽이는 비난이나 자기 사랑 때문에 자기를 비난하는 자기연민이나 둘다 육을 위한 정죄이다.
진정으로 의의 싸움을 하는 사람들에게 나오는 고백이란, 날 위해 창과 대못에 찔린 예수 그리스도를 향해 내 몸안의 모든 세포들이 펄펄 끓어 오름을 느끼면서 주께 더 닿지 못해 몸부림치는 거, 그거 하나밖에 없다
그래서 이들은 늘 목마르며 처절하다. 더 닿지 못하는 간절함. 여기서 절대적인 고독과 외로움마저 온다.
십자가는 아픔 투성이다
원수의 창에 찔려 물과 피가 터져 나옴으로 생명(물)과 용서(피)라는 예수의 사랑이 이미 다 증거가 되었다.
아들의 죽음을 목도해야만 했던 아버지의 아픔 때문에 성소의 휘장은 찢어지고 예수의 마지막 눈물 방울이 땅에 떨어지면서 번개가 치고 땅이 흔들렸다.
그래서 성도의 죽음은 늘 땅을 요동치게 한다. 땅을 흔들지 못하는 죽음은 다 거짓이다.
찢어지는 아픔이 없으면 십자가가 아니다.
세상을 뒤집지 못하는 참복음이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