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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목사

AND :예수 성경 OR :모세||요한 포함 :"나의 왕"

Re..출 6:10-12 (입이 둔한 자)우리교회출애굽기

Re..출 6:10-12 (입이 둔한 자)

이름 : 이근호(IP:)

입이 둔한 자

2003년 11월 30일 본문 말씀: 출애굽기 6:10-12

6:10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6:11 들어가서 애굽 왕 바로에게 말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내어 보내게 하라
6:12 모세가 여호와 앞에 고하여 가로되 이스라엘 자손도 나를 듣지 아니하였거든 바로가 어찌 들으리이까 나는 입이 둔한 자니이다

하나님의 일이 인간의 능력 부족으로 좌절되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일이 새삼스럽게 인간이 만들어 나가야 될 사항이 아니라 이미 전개된 상태를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지 때문입니다.

세상이란 변함이 없습니다. 한결 같습니다.
전도서 1:4-10절에 보면,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 해는 떴다가 지며 그 떴던 곳으로 빨리 돌아가고 바람은 남으로 불다가 북으로 돌이키며 이리 돌며 저리 돌아 불던 곳으로 돌아가고 모든 강물은 다 바다로 흐르되 바다를 채우지 못하며 어느 곳으로 흐르든지 그리로 연하여 흐르느니라 만물의 피곤함을 사람이 말로 다 할 수 없나니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차지 아니하는도다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찌라 해 아래는 새 것이 없나니 무엇을 가리켜 이르기를 보라 이것이 새 것이라 할 것이 있으랴 우리 오래 전 세대에도 이미 있었느니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새 것이라고는 없는 이 세상에 새 것이 이미 마련되어 있음을 통보하기 위해서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사용하십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모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세는 이 사실을 모르는채, 자기의 입이 둔하다는 핑계로 하나님의 일 하기를 주저하고 있습니다.

사람이나 세상이란 자신의 능력 여하에 따라 하나님께 인정 받고 아니받고가 아니라 애초부터 사람 외곽에 놓여 있는 그 어떤 세력에 의해서 운명이 결정되어 있습니다. 마치 우편배달부가 소포를 배달했다고해서 자기 공로를 내세워서는 안되는 입장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바로 왕에 내세우는 것은 모세의 능력을 과시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그런데 모세에게는 잘못된 선입견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우선 하나님의 뜻이 제대로 전달되기만 한다면 바로왕이 군말없이 하나님의 백성을 풀어줄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모세 자신이 정확한 하나님의 뜻을 못 전달하게 되면 상대방 바로왕이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못알아 들었기에 하나님의 백성을 안 보내줄 경우를 생각해 볼 때 그 책임은 모세 자기에게 돌아올 것을 걱정하고 있는 겁니다.

이것은 큰 오산입니다. 모세는 지금 애굽 왕을 설득해야 하는 차원이 아니라 그들이 하나님이 다스리는 이 우주의 처지를 제대로 모르고 있다는 것을 가르치고 훈계해야될 입장에 놓여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애굽왕은 지금 하나님의 언약에 의해서 심판 대상입니다. 예를 들어서 살인죄를 저지른 사람이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판결을 내리는 판사가 심한 말더듬입니다. 그래서 더듬 더듬 판결을 내린다고 칩시다.

그렇다고해서 사형집행도 더듬더듬 늦추어지거나 취소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해 못했으면 이해 못한체로 그냥 사형장으로 끌려가는 겁니다. 왜냐하면 살인이라는 범행은 이미 저질러진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즉 모세는 바로왕 앞에 체포영장을 갖고 서 있는 겁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몰라본다는 죄명으로 말입니다. 출애굽기 5:2에서 바로왕은 분명히 이렇게 말합니다. "바로가 가로되 여호와가 누구관대 내가 그 말을 듣고 이스라엘을 보내겠느냐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 이스라엘도 보내지 아니하리라"

물론 바로왕의 입장에서는 모세의 말을 거역하는 것이 죄가 된다는 생각은 추호도 갖지 않을 것입니다. 너는 너고 나는 나다는 생각 뿐입니다.

오늘날 우리 성도들도 이런 모세의 위상을 갖고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을 상대로 예수님을 증거하는 검사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그들은 새삼스럽게 하나님의 사람 만들겠다는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왜 이 세상 사람들은 지옥에 가야만 하는지를 통보해 주는 겁니다. 체포영장을 지니고 서 있는 겁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신들의 죄를 인정치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상관없습니다. 그들은 이미 악마의 영에 장악당해서 살아가는 자들이기에 그들의 죄를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두 번째로 모세가 모르고 있는 점은, 모세가 전하는 바에 의해서 바로왕이 비로소 자신의 본색을 유감없이 드러내면서 동시에 모세 자신과 하나님의 백성의 실체로 같이 공개된다는 점입니다.

즉 애굽과 이스라엘은 서로 다른 기초를 갖고 있음을 바로왕의 관계성에서 서서히 드러나게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모세는 그 점을 모르고 여전히 그는 인간의 지혜에 대해서 미련과 아직도 긍정적인 생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보통 전도라는 것을 할 때는 누구나 예상되는 전도 상황을 마음 속에 그리게 마련입니다. 예를 들면, "내가 친절하게 말하면, 저쪽에서 나에게 호감을 가지고 잘 대해줄 것이라"고 은근히 기대하면서 다가갑니다.

만약 우락부락하게 생긴 사람에게는 쉽게 전도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도, 그 쪽에서 과격하게 나오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죠. 그러나 실제로 전도를 하게 되면 온순하다고 짐작했던 상대가 갑자기 독기를 품고 나오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자신의 선입견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말이나 전도술이나 복음적 내용이 전혀 상대에게 안 먹혔다는데 대해서 불쾌감을 품게 됩니다.

사람이 뭔가 실패했다는 감이 들 때, 그 원망을 하나님에게 하게 마련입니다. 이로소 전도 받는 사람 뿐만아니라 전도하겠다고 나선 자신에게도 무슨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면 전도란 누가 하시는 겁니까? 오직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복음을 전할 때는 복음 전달하는 방식까지 복음적으로 실시되게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즉 복음을 전했다는 공로를 빌미삼아 복음 전하는 자가 자신의 은근한 노림수를 따로 챙기지 못하게 하시는 겁니다. 모세는 이런 점을 몰랐기에 그저 자기 편한 것만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지혜 뿐만아니라 인간 자체를 공격하신다는 점을 모세는 알아야 했습니다. 고린도전서 1:19-21에 보면, "기록된바 내가 지혜 있는 자들의 지혜를 멸하고 총명한 자들의 총명을 폐하리라 하였으니 지혜 있는 자가 어디 있느뇨 선비가 어디 있느뇨 이 세대에 변사가 어디 있느뇨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지혜를 미련케 하신 것이 아니뇨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고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보면, 인간의 지혜와 하나님의 지혜가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습니다. 추호의 양보도 있을 수 없습니다. 반은 인간 지혜요 반은 하나님의 지혜로서 하나님이 구원이 성사되는 것이 아닙니다.

계시의 전부를 하나님의 지혜로 점령당해야 하고 계시 속에는 조그마한 인간의 지혜가 포함되는 것도 허용될 수 없습니다. 인간의 지혜는 배척받아야 합니다. 즉 말발로 구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고린도전서 2:4-5에 보면,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지혜의 권하는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하여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인간의 지혜가 스며들어가지 못하게 막는 이유는, 하나님은 논리로 구원하시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직접 일하심의 능력, 그것으로 사람을 구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린도전서 1;28-29의 말씀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아무도 인간의 능력이 가미되어서 구원되었다고 소리를 못하게 막으시는 겁니다.

흔히 요즈음 교회 일을 한답시고 열심히 봉사하는 사람들 가운데서는 자신이 하는 일은 주변의 사람들이 안 알아줄 때 스스로 화를 내고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때로는 자신의 겸손 자체를 안알아준다고 삐치고, 때로는 자신의 마음 낮아짐 자체를 주위에서 이용하고 있지는 않을까해서 화를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인간이 스스로 내세우는 능력이란 모두 악마의 시험의 대상일 뿐입니다. 그래도 하나님께서 이토록 못난 우리를 앞장 세우시는 이유는, 우리들의 못남을 통해 예수님의 홀로 이루신 공적과 업적을 널리 전파하기 위함입니다. 사람은 실패를 해야합니다.

30대 실패 다르고, 40대 실패가 다르고, 50대 실패가 다릅니다. 그리고 쭉 계속 자신에 대해서 우리는 실망해야만 합니다.

그래야지만 우리는 지속적으로 예수님의 사랑과 공로만을 증거할 사람이 되기 때문입니다. 입이 둔하다는 모세의 핑계에 우리가 동감하면서 우리들도 이미 실패자로서 인도받고 있음을 인정합시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입장과 처지와 분수를 우리가 잊지 말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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