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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목사

AND :예수 성경 OR :모세||요한 포함 :"나의 왕"

창세기 17장 주석자유게시판창세기

창세기 17장 주석

이름 : 이진용(IP:222.99.120.160)

창세기 17장

아브람을 아브라함으로 사래를 사라의 입장에서 본격적으로 하나님은 계약관계를 성립하고자 하신다. 이는 사적 가계에 국한한 계약에서 탈피하고 그 계약에 의해 통치되고 지배 받는 언약적 국가의 출현을 위한 첫 시도이다.

열국의 아비요 열국의 어미란 물량적인 차원에서 자손 번식을 두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기대한 그 약속의 자손들로 구성된 국가의 계속되는 땅의 점유를 말한다. 땅의 속성과 부합되는 제대로 된 나라의 건설은 아브람이 아브라함으로서 행세할 때 발휘되는 정신이 그 기조를 이룬다. 여기에 등장하는 정신은 하나님의 의사(意思)가 인간 안에서 자리잡게 될 때 나타난다. 그 정신은 할례 정신이었다.

언약 안에 속한 모든 남자는 반드시 이 아브라함의 언약을 유지, 전승할 책임을 지고 있는데 그 증거를 갖기 위해 하나님은 그 남성들에게는 난지 8일만에 할례를 행하도록 정했다. 만약 이 일을 소홀히 할 경우 단호한 심판이 주어지는데 그 징벌의 이유는 하나님은 아브라함 언약대로 일하신다는 것을 잊었기 때문일 것이다. 출애굽기 4:20-26에 나오는 십보라 아들로 인한 모세의 위태로움이 이것을 말해준다.

할례가 의미하는 바의 핵심은 [분리]정신이다. 타민족과의 차이점을 하나님은 두고자 했던 것이다. 민족단위가 나라로 형성되었던 시기에서(창세기 10:5) 그 나라의 성격은 그 구성원이 되는 민족의 주체성이 말해준다. 어떤 전통을 지니고 있으며 그 전통 속에 스며 있는 민족혼은 어떤 기원으로 인해 보이지 않는 초월적 권위로 자리잡았는가를 알므로 그 민족 전부를 규정할 수 있다.

난지 8일만에 할례 행하는 나라는 이 나라뿐이다. 이것은 청결을 위해 하는 성인식의 한 과정이 아니다. 신학적 의미가 부여되어 있다. 이 신학적 의미는 이스마엘과의 갈등 속에서 보다 구체화되는데 할례 받은 집안의 식구는 그 할례의 정신을 안겨 줄 어떤 곧 태어날 어떤 인물을 고대한다. 그 인물이 할례가 지향하는 구체적 실체가 될 것이다. 할례란 생식기 부분의 표피를 잘라냄으로 인간의 생식 노선을 부정한다는 뜻이다. 만약 아브라함과 사라 사이에 자식이 생산된다면 이는 이미 할례 이후의 자식으로서 자연적인 인간의 생식기능 밖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약속의 자손은 이렇게 주어진다. 하나님은 그 자식에다 이름을 [웃음]이라고 붙여 놓았다.

인간의 불신과 비웃음을 바탕으로 태어난 자식이라면 어느 인간도 이 자식에 대해 권리를 주장할 수 없다. 철저하게 인간과 [분리된] 자식, 소위 이것을 가지고 [거룩]이라고 한다. 거룩이라는 것이 인간이 만들 수 있는 것이 못 된다. 인간은 거룩하지 않다는 것이 신학적인 근거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거룩하지 않는 장소에서 거룩은 발생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 불가능을 하나님은 가능한 것으로 전환시키는 작업에 들어섰다. 이것이 구원이다.

비거룩에서 거룩을 생산하는 일이다. 전에 하나님은 아브라함 일가에게 그 약속의 열매로 주어진 것은 거룩의 의미가 담겨 있는 자식의 탄생이었다. 하나님은 분명히 언급하시기를 인간의 아이디어로 제조한 이스마엘과 영원한 언약을 맺지 않고 오직 그 약속의 자식으로 영원한 계약에 들어가겠다고 하셨다. 심지어 12방백을 낳겠다고 하셨는데 그 12방백이 출생하는 과정도 이삭의 출생과 동일한 정신 하에 이루어질 것이 뻔하다. 하나님의 약속하신 것은 그런 과정 속에서 피어나기 때문이다.

진정한 복이란 하나님의 영원한 약속이 지속될 존재의 등장이다. 이 분께서 모든 인간문제를 해결해 주신다. 오늘날 교회의 일을 논하기 전에 교회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규정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 행하는 교회 일은 거룩을 모방하고 흉내내는 것은 될지 모르지만 결코 [거룩] 그 자체는 될 수 없다. 교회가 거룩한 일을 하려면 먼저 거룩의 기준을 제대로 잡아 놓고 있어야 한다. 큰 교회가 거룩의 기준이 아니라 예수님의 일생이 거룩한 생의 기준 됨을 명심하고 살아가자.

아브라함의 자손이든지 이방인이든지 모두 할례를 행하라고 하신다. 이는 혈통을 묻는 것이 아니라, [약속 안이냐 밖이냐]를 묻는다는 것이다. 약속밖에 있으면 징벌하겠다는 것이다. 할례를 행함으로 거룩한 족속이 된다. 더러운 자(민족)는 하나님의 원수이기에 징벌하겠다는 것이다. 깨끗하게 되려면 약속 안에 들어와야 한다. 약속 안에 들어오려면 혈통과는 상관없이 내가 구원을 받았다는 것을 인정할 때이다. 하나님이 새로 창조한 것이다. 약속에 의해서 새로 창조한 것이다. 그래서 새로운 피조물이다. 그리스도를 위해서 죽겠다는 마음을 가지지 않으면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그렇지 않으면 예수를 이용한다. 예수를 위해서 죽어야겠다는 자가 그리스도인이다. 할례 뒤에 아들을 주겠다는 것은 이 아들은 혈통으로 난 아들이 아님을 나타낸다. 아브라함이 낳은 것이 아니라 사라가 낳았다. 하나님의 자식이다. 약속된 자식이다. 종교와 종교성을 이용하는 것은 약속밖에 있는 사람이다.

17:1-14

1절에 '완전하라'는 말이 나온다. 이 뜻은 나와 분리해서는 아니 된다는 말이다. 너는 나를 떠날 수 없는 입장이다 는 말이다. 이름까지 아브람에서 아브라함으로 바뀐다.

아브람이라는 뜻은, '나의 신은 고귀하다'는 것이다. 아브라함이라는 뜻은 만민의 아비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데리고 마음껏 사용을 하려고 하시는 것이다. 9-10절에 지금 비록 이름은 아브라함, 즉 만민의 아비로 바뀌었지만 아직 단 한 명의 자식도 없다는 점을 우리는 유념해야 한다. 대대로 지킬 언약이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할례 언약인데 자식은 없는 상태에서 지켜야 될 언약부터 먼저 등장한다.

골로새서 2:11에 할례의 원 뜻을 신약에 와서 비로소 밝히고 있다. '육적 몸을 벗는 것이요'라고 표현이 나온다. 하나님께서 남자의 생식기를 가지고 무엇을 표현하고자 하시는가 하면 알맹이와 껍데기를 분리시키겠다는 것이다.

안에 것을 드러내기 위해서 겉의 것을 활짝 벗기는 그런 기능을 각 남자마다 지니고 있어야 된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진정 거룩한 백성이 되는 것은 껍데기 같은 몸들이 아니라 함께 동행하는 거룩한 분 때문인 것을 대외적으로 나타낼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이것을 언약화로 고정시켜 버렸다는 것이다. 언약으로 이스라엘 백성에 가까이 다가가고 그 언약을 성취하는 차원에서 친히 인도해서 아브라함에게 많은 자손이 나오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인간의 육적 조건을 따져서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거룩한 백성으로 간주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육적 조건을 처음부터 벗겨내어야 될 요소이다. 다른 민족과의 차이란 딴 게 아니라 육적 조건을 거부했을 때 아무 것도 없으면 그것은 곧 다른 민족이요 이런 자는 하나님의 언약 백성에서 끊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과연 그 속살에서 하나님의 언약 대로 이삭이라는 아이가 나온다. 신약 시대에서 우리의 몸을 벗겨버리면 그 안에 예수님이 나오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아브라함의 육적인 생식 기능과 별개로 인물을 하나님께서 속살로 준비해 두셨다는 것을 말씀하시기 위해 먼저 할례 언약부터 실시하기를 당부하신 것이다.

속살을 보이지 않는 자는 거룩한 자를 드러낼 자격자가 못되기 때문에 거룩한 이스라엘 백성이라 말 할 수 없다는 말이다. 구원이란 인간이 구원을 따낸 입장이 아니라 하나님의 작품을 담는 그릇으로 하나님이 사용하셨다는 상황을 뜻한다. 아브라함이 많은 무리의 아비가 되는 것이 아브라함의 개인적 여망이나 소망이 아니라는 말이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언약적 인물을 아브라함 자손이라는 체계 안에 담아 두시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이스라엘 자체가 하나님께서 친히 만드신 창작품이 된다. 이 창작품의 품성과 속성은 이스라엘 백성의 할례를 통해서 밖으로 증거 된다.

신약 때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구원을 달성한 것이 아니라 구원자 되시는 본인이 우리를 자신의 증거물로 삼았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것이 할례요 세례이다. 세례란 연합하여 함께 죽고 함께 사는 것이다. 곧 한 덩어리 되고자 하시는 것이다. 우리는 예수님을 이용할 수는 없다. 그 대신 예수님이 우리를 찾아오셔서 우리를 자신의 증거자로 삼으신다는 것에 대해서 엄청난 황공한 마음을 가져야 되는 것이다.

17:15-22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주신다는 것이 단지 무 자식을 면하고 대를 이으라고 자식 하나 점지해 주겠다는 차원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아들의 의미는 기존의 아들을 아들로 여기지 말라고 주시는 아들이다. 기존의 사람의 흐름을 진정한 참 사람으로 간주하지 않겠다는 뜻에 주시는 아들이다. 하나님이 인정하는 계통의 아들을 주겠다는 것이다. 이것이 복이라는 것이다.

아들 속에 하나님의 언약이 담겨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인간들의 육체적 관계를 통해서 생산 된 자에게 언약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육체적 관계없이 태어난 자식에다 언약까지 덧입히신다. 그렇게 해서 영원히 복을 받을 수 있는 요건이 되는 하나님의 언약에 대해 절대적으로 믿기를 요구하신다.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아들은 하나님에 의해서 태어난 아들이어야 하고 또한 그에게 함께 있는 언약을 믿는 자에게는 영원히 복의 조건도 함께 주어진다. 내가 나를 믿는다고 해서 복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나를 믿어서는 안 된다 라고 인정하는 사람에게 복이 되는 것이다. 나의 행동, 나의 태도, 나의 습관, 나의 성질, 나의 관행을 믿어서는 아니 된다. 이런 점을 보고 우쭐댄다든지 아니면 좌절한다든지 해서는 안 된다.

메시아가 오시는데 우리의 할 일은 할례를 받는 것이다. 메시아는 할례 된 자를 찾으러 왔고 우리는 그 약속을 준수하고 있는 것이다. 유대인들은 육체적 할례가 할례의 전부로 알았던 것이었다.

메시아가 요구하시던 할례는 그런 할례가 아니다. 로마서 2:28-29에 육체의 할례가 아니라 마음의 할례를 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육체의 할례란 면도칼만 있으면 누구든 다 할 수 있는 것이다. 마음의 할례가 따라주지 아니하는 육체의 할례란 소용없는 것이다. 사람에게 있어 자신의 옛 마음이 가죽이 벗겨진 것을 본인만은 안다.

마음의 할례는 마음의 옛 껍질을 벗겨내는 것을 말한다. 무엇이 옛 껍질이고 무엇이 속살인가는 신명기 10:12-16에 잘 나와 있다. 여호와를 경외하고 사랑하는 것이 마음의 할례 된 자의 모습이라면 자기 자신 위주로 살아가는 마음은 옛 마음의 껍질이 된다. 위대한 스타나 유명인사가 되겠다든지 남보다 더 많은 돈을 모아 으스대어 보겠다든지 하는 마음 같은 것 말이다.

마음의 할례를 받은 자 중에 대표적인 자가 아브라함 이다. 로마서 4:18에 아브라함은 바랄 수 없는 가운데 바랬다고 되어 있고 또 로마서 4:19에 자기 몸이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했다고 되어 있다. 사람이 자신의 능력을 사랑하고 자기의 재주를 신뢰하면 결코 아브라함과 같은 마음의 할례나 믿음을 지닐 수 없다.

자기를 극도로 존중하는 가운데서 어찌 자기 외의 분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경외하겠는가? 아브라함은 자신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있었다. 자기 몸은 이미 죽었다는 것이다. 죽은 자가 뭘 바라고 뭘 할 수 있는가? 자기의 죽은 몸에서 하나님의 살아있는 약속이 운동하게 된다. 바로 이 점을 인정한 것이 아브라함의 믿음이다.

아브라함의 마음의 할례와 여호와 경외는 이렇게 이루어지게 된다. 이런 마음과 약속이 비로소 만난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마음을 찾으신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약속을 받고서 전 가족에게 할례를 행한 것도 이런 취지였다. 메시아는 그냥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이미 죽은 몸인 것을 아는 마음의 할례자로서 기다리는 것이다. 하나님의 복의 약속은 이런 자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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