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어머니!
아! 어머니!
이름 : 이 필운(IP:210.117.115.97)
아! 어머니!
어머니께서 마침내 돌아가셨다. 그 동안 암으로 몇 년 동안을 병원에 입원과 퇴원의 반복으로 고생하시다가 눈을 감으셨다. 몇 년 동안을 미국과 한국을 왔다 갔다 하면서 힘들다 했지만 돌아가시니까 어머니 마음에 들게 해드리지 못한 것이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을 괴롭힌다. 물론 잘해드린 게 하나도 없지만.
어머니는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처음으로 예수님을 전한 분이다. 그 때는 편지로 몇 번을 보내서 드디어 교회에 출석하시게 되었다. 어머니는 원래 점치고 절에 다니시며 온갖 미신을 믿던 분이다. 그런 우상숭배를 끝내고 교인 생활로 바꾸셨다. 나도 그때는 교회만 다니면 구원받은 줄로 알고 있을 때였기 때문에 어머니의 교회출석으로 만사형통이라고 생각했었다. 그 때가 30년이 훨씬 넘은 시간이다.
어머니가 얼마나 교회에 열심인지 주위사람들의 말을 들으면 교회에 미친 정도로 열심히 하셔서 몇 년 안되어서 교회에서 권사님이라는 감투도 받게 되었다. 구역장으로, 모든 교회행사에는 빠짐없이 참여하셨다. 그 교회가 개인의 개척교회가 아니고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교회이다.
내가 믿고 전했으며 목사로서 설교하던 그 예수와 하나님이 가짜인 것을 깨닫고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신 예수님만이 하나님이시며 그 분만이 하나님이심을 깨달은 후부터 건방진 생각이지만 교인들과 주위 사람들을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다. 내가 거짓된 예수님을 믿은 것처럼 그들도 그런가 하고 또 다른 하나는 내가 믿는 예수님이 정말인가 하는 확인에서일 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형제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에서다.
그 결과는 황당하고 처량한 것 그 것이었다. 교인들은 하나씩 떠나가고 주위 사람들에게 극단적이고 과격하다는 말을 들으며 피하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었다. 교인들이 안보이기 시작하고 찾는 사람도 들으려는 사람도 없다.
그럴 때에 오랜만에 한국에 올 기회가 있어서 어머니를 뵈었다. 반가움보다 기대하는 바가 컸다. 어머니와 예수 그리스도를 이야기 할 수 있는 기대가 있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는 예수님에 대해서 성경에 대해서 한 말씀도 안 하신다. 공자 앞에 문자 쓴다는 생각이셨을까? 하고 서운했지만 돌아온 기억이 있다.
몇 년 후에 어머니께서 암과의 싸움을 하실 때 어머니께 여쭈어 보았다.
“어머니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시는 거 확실 하시지요?”
“그럼 예수님을 믿지”
“교회를 믿거나 그 누구도 믿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예수님께서만이 어머니를 구원하세요. 교회에 열심히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고 예수님만 믿으셔야 되요”
“……………”
그 후부터 만날 때마다 예수 그리스도를 전했다. 그러나 어머니의 반응은 나도 다 안다였던 곳으로 기억한다.
지난 봄에 어머니의 정신이 아직 있을 때에 조용히 대화할 기회가 있었다. 어머니는 나와의 대화를 피하셨다 왜 그러신지는 모르지만.
“어머니 하나님께 감사하시고 예수님께 정말로 감사하셔야 되요. 어머니는 다른 사람들보다 오래 사셨고 예수님을 믿게 되어서 영생을 얻으셨자나요”
“나는 하나님께 정말로 감사한다. 병들어 죽을 때까지 좋은 아들을 주셔서 고생 안하고 죽을 수 있고 교회에 충성할 수 있어서 정말로 감사하다”
“……………………….”
“하나님 앞에 올바로 서려고 평생 동안 열심히 하나님말씀을 지키려고 노력했고 하나님께 충성했다”
“……………………….”
어머니의 말씀에 얼마간의 침묵 후에 아니 침묵밖에 무엇을 할 수 없었다. 아니 갑자기 하나님 앞에 올바로 서신다니? 이 세상에 하나님 앞에 올바로 설 자가 어디 있는가? 아! 어머니!
좋은 아들이란 동생을 말씀하신다. 그 동생이 어머니께서 아프실 때 병원에 입원도 시키고 돌보아서 나도 항상 고마우며 미안함 마음뿐이니까. 그러나 장례 후에 알았지만 어머니의 모든 재산을 자기 앞으로 돌려놓고 병원에 만 맡기고만 있었다는 사실이 마음이 씁쓸하게 만든다. 다행인 것은 어머니의 잔고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남아있었다는 사실이다.
어머니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것이 아니고 교회를 믿고 아들을 믿고 사셨던 것이다. 아! 어머니!
과거에 무당을 찾아 다니고 절에 다니며 부처에게 절하던 대로 가짜 예수님에게 절하고 하나님께 절하고 열심히 사셨다. 내가 가짜 예수를 믿고 가짜 하나님을 전하고 산 것 같이, 부처의 자리에, 천지 신명의 자리에 이름만 예수님과 하나님으로 바뀐 것뿐이다. 아! 어머니!
그 동안 몇 년 동안 뵐 때마다, 어떤 때는 일부러 한국까지 와서 예수님을 전했건만! 모든 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짐을 어찌할 수 있겠는가?
아! 어머니!
제가 정말로 예수 그리스도를 잘못 전했나요?
제가 파숫군의 나팔을 잘못 불었군요.
제가 잘 못 불어서 어머니의 마음을 돌이키게 못한 것인가요?
하나님 파숫군의 나팔을 잘못 분 자의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
이미아(IP:115.♡.203.64)
09-08-07 14:27
죽어서만의 단절이 아니고 지금도 단절속에서 우린,
거대한 하나의 땅에 콕콕 박힌 점들로서 단절을 보여주는 도구로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의 배치하심은 얼마나 우리의 상상을 초월해서 심으셨는지.....도무지 모릅니다.
다만 오늘도 예수님의 공로로 주어진 은혜만 증거되어질 뿐입니다.
피는 정을 짓밟고 정은 피를 짓밟습니다.
피와 정을 제대로 보여주는 일을 하도록 하시는 주님의 손에 붙잡힌 도구라는 것을 잊어버리고,
자기를 바라보면 정만 보이고 한만 보이고......
아!!!아버지가 자기 아들을 십자가에 친히 못박을 때 그 얼굴을 보지 않고 고개를 돌려 버리는 그 단절, 창세전에 약속한대로의 단절이었습니다...우리가 어찌 알리요....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요,
그의 판단은 측량치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았느뇨
누가 그의 모사가 되었느뇨
누가 주께 먼저 드려서 갚으심을 받겠느뇨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에 있으리로다 아멘(롬11:33-36)
이근호(IP:117.♡.130.15)
09-08-07 14:53
투자한 만큼 성과가 없었군요. 하기에 예수님의 뜻은 예수님에게 하나님이 보낸 자마다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고 마지막 때에 다시 살리는 것이니(요 6:39) 이미 예수님의 투자분 외에 그 어떤 인간의 애씀과 노력도 구원이나 혹은 탈락 결정에 보탬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삼가 위로를 드립니다.
이능우(IP:203.♡.124.203)
09-08-07 16:47
누가 내 모친이며 내 동생들이냐?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모친이라 했습니다.
우리의 어머니는 하늘에 있다는 군요.
주님의 정하신 뜻에 따라 잠시 그분의 몸을 빌려 당신을 이 땅에 태어나게 하신 것이니 너무 슬퍼 마십시요.
그 분께서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만 충실히 담당 하시고 가신 것입니다.
“내 형질이 이루기 전에 주의 눈이 보셨으며 나를 위하여 정한 날이 하나도 되기 전에 주의 책에 다 기록이 되었나이다.”(시139:16)
한진영(IP:58.♡.226.228)
09-08-07 19:19
부시는 자의 호흡에 따라서만 소리나는 나팔일 뿐이지요.
아들된 입장에서 여러면으로 상심이 크시겠어요. 위로를 드립니다.
하나님의 행하시는 일을 보라 하나님이 굽게 하신 것을 누가 능히 곧게 하겠느냐 (잠7:13)
유상준(IP:121.♡.254.22)
09-08-09 10:14
왜 이렇게 복음은 정이 없느냐.
투자한 만큼의 성과도 없이 피와 정은 서로를 짓 밟았다.
복음이 무엇 이기에 이다지도 사람의 가슴을 찢어 놓느냐
수 천년 이어온 인륜과 정의 가르침과 배움은 어찌하며 또 어디 갔느냐.
정 때문에.
들려오는 찢어진 가슴의 소리와.
장차 찢어질 수도 있음을 각오해야 하는 가슴들이...
정 없는 복음에 위로 받는구나.
아! 정없는 복음의 능력이여.
우리가 망함으로 만나야 할 그 약속의 땅 끝에서.
정 없는 주님은 그분의 우편에 앉아 계시도다.
바라며.
보이지 않던 실상이 그곳이라면.
그것은 기쁨이냐 슬픔이더냐.
선택된 것들이.
피 뿌림 당한 것들이.
정 때문에.
그리고 복음 때문에
이미 찢어진 가슴들에게 위로 드리며.
찢어질 가슴들에게 위로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