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자의 산
불신자의 산
이름 : 이근호(IP:117.55.132.197)
불신자의 산
2009-07-22 08:58:09 이름 : 이근호
실컷 산을 보고 올라갔는데 엉뚱한 산을 오르고 있구나.
원래 가고자 했던 산은 저 편에 보이는데…
아, 처음부터 예수님 십자가만 보고 올라가야 했다.
어느 순간 십자가는 시야에서 사라지고 큰 교회가 눈에 들어왔다.
큰 교회의 뿌리를 만져보고 탐이 난 것이다.
그 줄기 따라 큰 교회가 웅장하게 펼쳐지는 정상으로 계속 올라간다.
그런데 아무 것도 아니었다.
더 올라가보니 큰 교회도 구름 밑으로 사라진다.
이제 나만 남았다.
몸도 더 이상 말을 안 듣는다.
더 오를 힘도 없다.
다 올라오니 생명나무는 없는 민둥산이다.
홀로 신이 된다.
천상천하유아독존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요
그래, 처음부터 나는 나였다. 나 밖에 없었다.
가자, 지옥으로!
외롭지는 않겠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요 5:25)
이미아(IP:115.♡.200.96)
09-07-22 09:53
교인의, 지극히 교인적인 욕망.....큰 교회건 작은 교회건 간에 나 만의 제단을 꿰차고 싶다.
미가의 엄마처럼.
미가를 위해 신당을 하나 차려 놓고 에봇과 드라빔이라는 신상을 만들고
자기 아들 미가를 위해서 개인 제사장을 돈 주고 샀다.
오로지 내 아들이 여호와께 복 받기를 원함이었다.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각 그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우리는 이 세상에서 잘 되는 것 밖에는 관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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